연말 토목공사 마무리...내년 4~6월 개통 목표
총사업비 9000억 규모...완공 후 16년간 운영
총사업비 9000억 규모...완공 후 16년간 운영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SK에코플랜트가 터키 건설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한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Almaty Ring Road Project)'이 연말 토목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4월 개통한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는 총사업비 약 9000억원 규모로 도로공사와 SK에코플랜트가 터키 건설업체 알랄코(Alarko)·마크욜Makyol)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18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도로는 설계속도 150km/h, 길이 66km의 왕복 4~6차로 규모로 알마티시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난 2018년 도로공사와 SK에코플랜트가 터키 건설업체 알랄코(Alarko)·마크욜Makyol)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이 사업은 카자흐스탄 내 최초의 민관협력사업으로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에서도 관심이 높은 사업으로 알려졌다.
건설 부문은 SK에코플랜트·알랄코·마크욜이 각각 약 33%씩 지분을 갖고 있다. 완공 후에는 16년간 운영·유지관리를 업무를 수행한다. 운영 지분은 도로공사가 40%, 알랄코·마크욜이 각각 25%, SK에코플랜트가 10%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에 이어 도로공사가 해외도로를 운영·유지관리 하는 두번째 사례다.
도로공사 해외사업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정부에서도 관심이 높은 사업으로 매주 현지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4~6월쯤 도로 개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공사 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단축된 상태라 큰 기상 변수가 없다면 올해 말쯤 토목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해외도로 1000km 운영·유지관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