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필리핀 등 필리핀 매체들은 호세리잘함과 안토니오 루나함에 장착할 함대공 미사일인 '미스트랄3'이 지난 8일 수빅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스트랄3 '심바드'는 미스트랄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원격조종 발사대와 미사일로 구성된 함대공 방어체계다. 미스트랄은 완전히 디지털화된 지대공 미사일로 발사후 망각방식을 적용해 운용병사가 쏘고나면 표적을 자동으로 추적해 타격한다.
지대공 미사일이 미스트랄은 길이 1.86m, 지름 90mm, 무게 19.7kg이다. 미사일 속도는 마하 2.5다. 발사대와 미사일을 포함한 전체 체계 무게는 480kg이다.
필리핀은 미스트랄3 도입고 관련해 "이 미사일은 게임체인저"라면서 "필리핀 해군도 드디어 현대화하고 다양한 작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벤조 네그란자 해군대변인은 "필리핀 해군의 대공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필리핀은 프랑스 미사일 업체 MBDA와 협상을 벌여 이들 미사일을 1006만90만 유로(6억 2595만 필리핀 페소)에 획득했다.

미사일 외에 호세리잘급은 76mm 함포와 어뢰발사관과 어뢰, 30mm 기관포 등으로 무장한다.
한편, 호세리잘함급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2600t급 호위함이다. 한국 해군의 인천급을 기반으로 한 리잘급은 길이 107m, 너비 14m이며 최대 속력은 25노트(시속 46km)이다. 약 4500해리(8300km)의 항속거리를 가져 장기간 원해 경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함정이다.
필리핀 해군은 호세리잘함을 수상함작전, 대잠전, 대공전과 전자전 지원용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