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 셔틀열차·도로망 확충으로 출퇴근 부담 완화…생활밀착형 행정 강화
팔당상수원 규제·반도체 용수공급 상생 해법 촉구…3만 호 AI 스마트도시·첨단산업 기반 구상
지역화폐·기업 지원·야간의료 확대…주거와 일자리, 복지가 연결되는 도시 지향
팔당상수원 규제·반도체 용수공급 상생 해법 촉구…3만 호 AI 스마트도시·첨단산업 기반 구상
지역화폐·기업 지원·야간의료 확대…주거와 일자리, 복지가 연결되는 도시 지향
이미지 확대보기박관열 광주시장은 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팔당상수원 보호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 문제를 광주의 미래와 직결된 핵심 현안으로 꼽았다. 국가 전략산업과 수도권 물 공급을 뒷받침해 온 지역의 역할에 걸맞은 상생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3만 호 AI 스마트도시와 첨단산업 기반 조성, 경강선 셔틀열차 및 도로망 확충, 시민 중심의 직통행정을 통해 광주의 성장 방향을 바꾸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시정의 출발점
- 민선 9기 광주시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과제는 무엇인가.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교통 불편과 생활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광주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도시 규모가 커지는 만큼 주거와 산업, 교통, 복지가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대규모 개발만으로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없습니다. 생활 기반시설과 행정서비스가 함께 뒷받침돼야 시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현장행정을 강조하고 있는데.
"취임 이후 직통시장실 운영과 현장 방문을 통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주요 현안을 확인해 왔습니다. 취임 100일 동안 399차례 현장을 방문해 시민 4570명을 만났으며, 교통과 생활환경, 기반시설 등 216건의 현안을 확인했습니다. 현장에서 접수한 문제를 단순히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처리 과정과 결과까지 책임지는 행정을 강화하겠습니다."
광주가 감당한 규제 부담, 지역 발전으로 이어져야
"광주는 수도권 주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오랜 기간 환경보전의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토지 이용과 산업 입지, 도시개발에 제약을 받아온 것도 사실입니다.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가적 역할에 따른 부담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구조를 개선하고, 환경보전과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 사업을 둘러싼 광주시의 요구는 무엇인가.
"국가 전략산업에 필요한 기반시설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광주시가 감당하는 부담과 지역 발전 방안도 함께 논의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본사 앞 1인 시위와 청와대 방문, 경기도 건의 등을 통해 광주시의 입장을 전달해 왔습니다.
지역상생협의체에서는 3만 호 AI 스마트도시와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주요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10월 28일 열린 제2차 회의에서도 관계 부처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원론적인 입장을 넘어 광주시가 제안한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 상생협의체에서 제안한 개발사업은 확정된 것인가.
"아직 정부 차원에서 확정된 사업은 아닙니다. 광주시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며 개발과 산업 육성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국가 전략산업의 성장 효과가 광주의 일자리와 산업 기반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만 호 스마트도시, 주택 공급 넘어 일자리까지
- 3만 호 AI 스마트도시 구상의 핵심은 무엇인가.
"3만 호 AI 스마트도시는 단순히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 아닙니다. 주거와 교통, 산업을 함께 설계하는 자족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첨단산업과 연구개발, 교육 기능을 연계해 광주에서 거주하고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광주역세권 주변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첨단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AI·반도체·로봇 분야 산업기반 확대와 전문인력 양성도 주요 추진 과제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 산업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과제는 무엇인가.
"주거 중심의 도시구조에서 벗어나 산업과 일자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광주에도 관련 산업과 연구개발 기능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입지와 추진 방식은 관계기관 협의와 정부 검토가 필요한 단계입니다."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교통 공백 메운다
- 시민들이 체감할 교통 개선책은 무엇인가.
"경강선 광주~판교 구간 출퇴근 셔틀열차 도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운행에 필요한 곤지암역 부본선 개량공사에 착수했으며, 관계기관과 운행 여건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심야시간대 이동 불편을 줄이기 위한 광주형 올빼미버스 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철도와 버스의 연계성을 높여 시민들의 이동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 도로 기반시설 확충 계획은.
"지방도 338호선 2공구 1.14㎞ 구간 준공과 태전·고산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한 우회도로 사업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광역교통망 확충과 함께 시민들이 실제로 겪는 병목현상과 출퇴근 불편을 개선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지역경제와 복지, 생활 기반부터 촘촘하게
- 민생경제와 복지 분야에서는 어떤 변화를 추진하고 있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지역화폐 관련 예산 46억 원을 추가 확보하고 월별 혜택 지원 규모를 확대했습니다. 중소기업 특례보증 출연금도 11억 원에서 31억 원으로 늘려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복지 분야에서는 기본사회 조례 제정과 기본사회위원회 출범을 통해 주거와 돌봄, 의료, 교육을 연계하는 정책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시민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광주형 복지 내비게이션 구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의료와 교육, 청소년 정책은 어떻게 강화할 계획인가.
"야간과 휴일에도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과 공공심야약국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AI·소프트웨어 교육과 청소년 문화공간 확충 등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도 함께 추진해 시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국가적 역할과 지역의 성장, 함께 가야
- 앞으로 광주시정의 방향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광주가 수도권을 위해 감당해 온 역할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규제 개선과 상생협력, 첨단산업 육성, 교통망 확충을 통해 주거와 일자리, 생활서비스가 연결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시민들이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도 이어가겠습니다.
광주시의 미래 구상은 상수원 보호라는 공공적 역할과 지역의 성장권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3만 호 스마트도시와 첨단산업 유치, 철도와 도로 확충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와 관계기관의 협의뿐 아니라 재원 확보와 사업 타당성 검토, 시민 의견수렴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광주시가 제시한 자족도시 구상이 계획에 머물지 않고 시민의 일자리와 교통, 생활환경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