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한때 시간당 53.5㎜…서울 곳곳 침수·교통통제
낙엽이 배수구 막으며 피해 확대…소방 신고 129건
낙엽이 배수구 막으며 피해 확대…소방 신고 129건
이미지 확대보기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배수 지원 47건, 나무 전도 21건, 기타 시설 안전 조치 60건 등 총 129건의 피해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서울 동북·서북·서남권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오후 3시30분을 기점으로 해제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이후에도 비가 이어졌다.
서울시는 오후 2시42분 은평구를 시작으로 강북구와 노원구에 잇따라 침수 예보를 내렸다.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강북구가 65㎜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는 20㎜를 기록했다.
집중호우로 중랑천과 양재천, 우이천, 성북천 등 서울 하천 16곳도 통제됐다.
도로 침수와 낙하물 피해도 발생했다. 오후 3시4분께 서대문구 증산교 하부도로가 침수돼 전면 통제됐고, 영등포구는 낙하물 위험으로 영등포8가 4차선 도로를 한때 막았다.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들이 서행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물이 무릎 위까지 차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침수에는 강풍에 떨어진 낙엽이 배수구를 막은 영향도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상가 주인과 주민들은 배수로를 막은 낙엽을 직접 걷어내기도 했다.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돌풍에 가로수가 도로 쪽으로 쓰러져 차량과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줬다.
기상 악화로 야외 행사도 잇따라 취소됐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예정됐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취소하고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 마포구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도 안전 문제로 중단됐다.
서울시는 오후 2시40분부터 1단계 상황 근무에 들어가 빗물펌프장 12곳을 부분 가동했다. 각 자치구와 함께 배수구 낙엽 제거와 침수 지역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이지만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신속한 조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