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6곳 738홀…달성·군위 5곳 279홀 조성해 1천17홀 확대
시민들 "시설 확충과 함께 운영·안전관리도 강화해야"
시민들 "시설 확충과 함께 운영·안전관리도 강화해야"
이미지 확대보기대구가 파크골프장 1천 홀 시대를 앞두고 있다. 시민들의 건강과 여가를 위한 생활체육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찾는 스포츠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추경호 대구광역시장은 28일 오전 북구 서변동 강변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14회 대구광역시장기 파크골프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선수단과 동호인들을 격려하며 “대구, 파크골프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선수와 임원, 진행요원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일반부와 시니어부 남녀 개인전 및 단체전으로 진행됐으며 개인전 298명, 단체전 80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 738홀에서 1천17홀로…시민 생활체육 선택 폭 넓어진다
현재 대구에서는 36개소, 738홀의 파크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달성군과 군위군에 5개소, 279홀이 추가로 조성되면 모두 41개소, 1천17홀 규모로 확대된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에 비해 비교적 접근성이 높고 걷기와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생활체육 종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야외에서 다른 동호인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관리와 사회적 교류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인프라 확대는 시민들이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넓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달성군과 군위군에 시설이 추가되면 도심뿐 아니라 외곽지역 시민들의 이용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지역 한 시민은 “나이가 들수록 무리한 운동보다는 꾸준히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 필요한데 파크골프가 그런 점에서 접근하기 좋은 것 같다”며 “집에서 가까운 곳에 시설이 생기면 가족이나 이웃들과 함께 이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파크골프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시설 확대와 함께 대구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다양한 대회 개최와 동호인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한 파크골프 관계자는 “대구는 강변과 공원 등 파크골프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며 “시설이 확충되면 전국 단위 대회를 유치하고 외지 동호인들이 대구를 찾도록 하는 스포츠 관광으로도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홀 수 확대’ 넘어 안전·편의·관광 연계가 다음 과제
대구의 파크골프 인프라가 1천 홀을 넘어서는 만큼 앞으로는 시설의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인 관리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용자가 증가하면 주차공간과 화장실, 휴게시설, 그늘 공간 등 편의시설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특히 고령층 이용자가 많은 파크골프의 특성을 고려하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관리와 이용자 교육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
예약과 이용시간 관리, 시설별 이용객 분산 등 운영체계를 정비해 특정 인기 시설에 이용자가 지나치게 몰리는 현상을 줄이는 것도 향후 과제로 꼽힌다.
또한 신규 파크골프장 조성 과정에서는 환경과 주변 경관을 고려하고 기존 체육·공원시설과 연계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파크골프장이 많아지는 것만큼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구가 파크골프의 도시로 자리 잡으려면 시설 숫자뿐 아니라 운영 수준에서도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파크골프를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방안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전국 규모의 대회나 동호인 행사를 유치하고 지역의 음식점·숙박시설·관광지와 연계할 경우 체류형 스포츠 관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달성군과 군위군 등 상대적으로 자연환경이 풍부한 지역의 파크골프장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다면 대구 도심과 외곽을 함께 활성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추경호 시장은 이날 “현재 대구에는 36개소, 738홀의 파크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 달성군과 군위군에 5개소, 279개 홀이 추가로 조성되면 대구는 명실상부한 ‘파크골프의 메카’로 거듭나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는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기반을 넓히고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며 참가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대구시의 파크골프 정책이 단순한 체육시설 확충을 넘어 시민 건강 증진과 여가문화 확대, 지역 공동체 활성화, 스포츠 관광으로 이어진다면 새로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결국 향후 관건은 ‘몇 개의 파크골프장을 갖추느냐’에서 ‘시민들이 얼마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로 정책의 중심을 옮기는 것이다.
대구가 1천 홀 이상의 파크골프 기반을 바탕으로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운동하고 전국 동호인들이 찾아오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광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wang24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