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주간 맞물려 기자회견서 질문 과정 이슈 부각
재외동포 지원조례로 올해 63개 사업 251억 지원
재외동포 지원조례로 올해 63개 사업 251억 지원
이미지 확대보기박 시장은 인천에서 세 번째 열리는 한상대회는 인천을 '동포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뜻깊은 기회라며 재외동포 지원조례를 통해 재외동포청에 올해 63개 사업 251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천에 있는 재외동포청은 서울 이전을 놓고 민선 8기 논란을 불러온 기관으로 박 시장 발언은 예산 문제 등 새로운 파문을 낳고 있다. 서울이전 논란이 벌어진 건 제21대 국회에서 정보위원장 등을 지낸 김경협 전 국회의원이 제3대 재외동포청장으로 부임해서다.
2025년 9월 취임한 김 청장은 이듬해 1월, 언론 인터뷰 및 외교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재외동포청은) 업무 특성상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했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까지의 이동 시간이 너무 길어 “비효율적이다”라며 서울 광화문 등으로의 이전 검토를 시사해 인천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히는 논란을 불러왔다.
김 청장은 외교부와의 업무 협의 효율성, 현 송도 청사(민간 건물 임차)의 임차료 절감, 그리고 서울이 가진 재외동포들의 접근성 우위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인천 지역사회 및 정치권은 지나친 행정편의주의 발상이라고 비판했고 인천시와 지역 시민단체 등은 출범한 지 채 2년도 되지 않은 신설 부처에 대한 모욕적 언사라는 비판이 일었다.
나아가 일부 인천 시민단체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원칙과 지역사회의 노력을 무시하고 '서울 회군'을 하려 한다"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김 청장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재외동포청의 인천 입지는 국회 입법과 국무회의 의결 등 국가적 합의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다. 청장이 독단적으로 이전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월권이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김 청장은 국회 등에서 “인천시가 공공청사 마련에 협조적이지 않다”며 지자체 탓을 하자, 인천 정치권과 여야를 막론한 의원들이 “근거 없는 발언이다”라고 반박했다.
이런 갈등이 깊어지자 재외동포청은 2026년 6월 여당 및 인천시 지도부와의 조율을 거쳐 서울 이전을 철회하고 인천에 잔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재외동포청사의 단독 건물이 거론된 것은 이번 박찬대 시장의 기자회견 발언에서 나온 이슈로 청사 건물을 국비로 세울 경우에는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국비가 아닌 시비가 들어갈 경우 재정악화 상황인 인천시 예산 운용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러 기초단체 청사 확보 문제까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시민혈세가 들어가면 재외동포청은 사실상 현 2년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단독 건물 이전이라는 성과로 인해 환영과 함께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후폭풍도 전망되고 있다.
인천의 현안은 영종구, 검단구 등 신설구 청사를 예산문제로 확보하지 못하면서 업무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개선이 시급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기초단체가 난리다. 더부살이에 답답하다고 호소한다.
이런 점에서 시급한 사안은 국비 예산을 기초단체 청사를 신축하는데 우선 써야 한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민주당 원내총무까지 역임한 인물로 윤석열 전 정부의 '내란' 목소리를 선두에서 외쳤다.
김경협 동포청장도 민주당 인사로서 박 시장과 이른바 코드가 같다는 진단은 설득력이 있다. 인천은 이재명 대통령 측근으로 분리되는 박 시장의 역량을 주목하고 있다.
한편 28일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한상대회 격려차 인천을 방문했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