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시장 인수위, 압박 의혹과 공사 지연 논란 사이 진실은...
유가족의 슬픔 누가 풀어주나··· 경찰 수사 투명한 규명이 답
유가족의 슬픔 누가 풀어주나··· 경찰 수사 투명한 규명이 답

최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사업을 총괄했던 전 인천시 도시철도본부장 이모 씨가 인천연구원에서 근무했다가 돌연 사직했고 숨진채 자택에서 발견됐다. 박찬대 시장이 당선되자 인수위가 꾸려졌고 인천연구원은 업무 협조란 명분으로 호출을 당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사업과 관련해 인수위 조사다. 그의 죽음에서 많은 의혹이 쌓이는 이유다. 그리고 개인의 비극으로만 머물지 않고 정치권의 공방으로 번졌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박찬대 인천시장 인수위원회의 정치적 압박이 고인에게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인천시당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7호선 청라연장사업의 공기 지연과 내부 보고 누락,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유정복 전임 시정의 책임을 향한 것으로 분석되며 정치권의 주장은 서로 결이 달랐다. 분명한 사실은 어느 쪽의 주장도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죽음을 넘어 공직사회가 정치적 변화 속에서 큰 압박을 받을 수도 있는 사례라고 한다.
박찬대 시장 취임 이후 인천시는 서울 7호선 청라연장사업 공기 지연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인수위원회는 유정복 전 시장 시절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정 지연이 은폐됐다고 발표했고, 전동차 구매 과정에서도 220억 원 규모의 허위 기성금 지급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은 내부 문건 공개가 전해졌는데 "공기 지연 사항은 선거 이후 인수위원회에 보고하는 게 타당하다"라는 취지의 내용이라고 한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의 결은 다르다. 이에 인천시민은 충돌하는 정치권을 두고 참담함 뿐이라고 지적한다.
인천 일부 여론은 그간의 정보를 통해 공사 지연은 지반 여건과 설계 변경 등 복합적인 외부 요인 때문인데도 현 시정부가 사실관계 확인보다 '은폐'라는 프레임을 앞세워 공직사회를 압박했고, 그 과정에서 고인이 심리적 부담을 겪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같은 지적의 핵심은 정치적 주장에 있지 않다. 고인이 실제로 어떠한 압박을 받았는지, 사업 지연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었는지와 은폐 의혹의 사실 여부다. 이런 여부는 모두 객관적인 조사와 증거를 통해 밝혀져야 할 사안으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로 공이 넘어갔다.
현재 일부에서는 내부 문건을 근거로 사망한 본부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 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직사회의 책임 구조와 조직문화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할 사안이다.
반대로 정치권 해석만으로 한 사람의 죽음을 특정 세력의 책임으로 단정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죽음을 정치적 무기로 소비하는 순간 진실은 사라지고, 남는 것은 정쟁뿐이다. 이번 사건은 박찬대 시장에게도 절대 가볍지 않은 일로 발생이 되어 꼭 짚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인천e음 정책과 100일 프로젝트 중단, 주요 공약 조정 등으로 이미 적지 않은 논란을 불렀다. 여기에 서울 7호선 청라연장사업을 둘러싼 공방은 또 다른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논쟁은 공약 중단을 회피하려고 꺼내든 카드가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관련 자료와 조사 과정에 대해 가능한 범위에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정치권 역시 확인되지 않은 추측으로 여론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정치 공방이 아니다. 실제 일어난 내부의 일이 투명하게 확인되는 것이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왜 사업이 지연됐는지, 누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그리고 한 공직자가 왜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렀는지 전 과정을 있는 그대로 확인하는 것이다. 지방 정권이 바뀌자 지난 일이 협조가 잘 되고 있다. 시민들의 시선은 왜 그럴까? 의문뿐이다.
공직자는 정책의 책임을 질 수는 있다. 그러나 정치가 책임의 범위를 넘어 개인의 명예와 삶까지 흔드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한 사람의 죽음에 정치보복과 조직적 은폐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경찰 수사가 객관적으로 밝혀줄 것이다.
진실은 한쪽의 주장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 사실과 공정한 조사 속에서만 드러난다. 그것이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박찬대 사장이 들어와 인천은 혼탁해지고 있다는 주장과 다른 면에서는 바로잡자는 취지로도 보이지만 정치는 극과 극으로 하면 안 된다는 소리다.
특히 박찬대 시장은 인천 한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다가 국회의원, 인천시장이 되는 길을 걸었다. 이제는 과거를 물리고 절연을 통해 인천시민의 시장이 되어야 한다. 정치적으로 끝없이 논란을 불러온다면 그 끝은 자명해진다는 우려감도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