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실제로 이번 선거는 단순한 구청장 선거를 넘어 ‘도시전문가 홍순헌’의 정치적 가능성을 다시 확인한 무대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홍 후보는 부산대 교수와 토목공학 박사 출신으로, 민선 7기 해운대구청장을 지내며 도시계획과 균형발전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2018년 첫 당선 당시에도 ‘도시전문가’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혔다.
이번 선거에서 홍 후보는 해운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 불편 해소 및 대중교통 연계 강화 △권역별 생활문화시설과 체육시설 확충 등의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확대 △어르신 복지 강화 △‘재개발·재건축’ 지원 △지역 균형발전-생활밀착형 도시재생과 기반시설 확충 △젊은 세대 정착을 위한 ‘아이 키우기 좋은 해운대’ △주민 체감형 행정 등 생활행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무엇보다 해운대라는 도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생활행정과 더불어 산업·도시 비전 측면에서 △센텀2지구 개발 및 조기 완공 △미래산업(AI, 로봇 등) 유치 △도시 경쟁력 강화 △반송·반여·재송동 등 원도심 균형발전 △53사단 부지 개발 △광역교통망 확충 등 ‘미래도시 해운대’ 구상을 강조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홍 후보가 향후 맡을 수 있는 역할로 도시개발 및 국토정책 분야를 우선적으로 거론한다. 가장 적합한 자리로는 국토교통부와 그 산하 단체의 장이 꼽힌다. 도시재생과 교통 인프라 구축, 균형발전 정책 등 홍 후보가 이번 선거 과정에서 강조한 분야가 국토교통부의 핵심 업무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도시전문가 홍순헌’은 특히 민주당 전재수 호가 이끄는 부산시 차원에서는 할 일이 더욱 많다. 따라서 ‘도시정책 총괄’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해양수도 부산’을 내세운 전재수 당선인이 향후 △가덕도신공항 △북항재개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부산의 대형 도시 프로젝트를 조정하고 설계하는 일에 그의 전문성이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다른 가능성으로는 부산도시공사나 이재명 대통령이 개혁을 강조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재개발·재건축 지원센터 설치와 원도심 재생을 공약한 만큼 공공개발기관 수장으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국가 차원에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같은 균형발전 관련 기구에서도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홍 후보가 해운대를 넘어 부산 전체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로 선거 기간 지역 정가에서는 그를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비록 이번 선거에서는 패배했지만, 도시계획 전문가이자 행정 경험을 갖춘 인재라는 점에서 홍순헌의 정치적·행정적 활용 가치는 여전히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시전문가 홍순헌’이 앞으로 국토정책, 도시개발, 균형발전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