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조 前 양산시의원 “국정과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추진력 필요”

경남은 이번 계획에서 ‘동북아 우주항공 허브’ 육성과 광역교통망(GTX)을 통한 ‘부울경 30분 시대’ 실현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는 경남이 산업·교통·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종합적인 발전 구상이라 할 수 있다.
경남의 7대 공약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광역GTX망 구축’이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조기 개통,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거가대교·마창대교 민자 도로 재구조화, 동남권 철도사업 추진 등은 지역 간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것이다.
특히 양산은 부산과 울산을 잇는 지리적 특성상 이러한 교통 인프라 확충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된다.
차기 양산시장은 이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생활권 확장으로 이어갈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동북아 우주항공 허브’ 도약은 경남의 신성장동력을 상징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방산 집적지 육성과 연계해 양산도 우주항공 산업의 부품·소재·연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제조업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 유치, 연구개발 지원, 전문 인력 양성이 종합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차기 양산시장은 이러한 산업 기반 확대에 필요한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스마트조선·해상풍력 특화단지 조성, AI 기반 스마트공장 확산, 중소기업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등도 지역 경제 구조를 한층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다.
양산이 보유한 산업 역량과 인적 자원을 이러한 변화와 연결한다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첨단 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
물류와 문화 분야의 과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트라이포트 배후단지와 UN국제물류센터 유치는 경남 전역의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강화할 것이다.
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설립과 국립청소년수련원 건립 지원은 문화·교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표는 경남의 미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자 양산에도 다방면에서 기회를 제공하는 계획이다.
그러나 계획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를 지역 여건에 맞게 구체화하고, 필요한 재원과 인프라를 확보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차기 양산시장은 이러한 국가적 구상과 지역의 현실을 조화시키는 조정자이자 실행자가 되어야 한다.
교통·산업·문화·교육에 걸친 다양한 정책이 유기적으로 추진될 때, 양산은 경남의 중심 도시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
변화의 방향이 제시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추진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