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시에 따르면, 이번 면제로 행정절차가 간소화돼 전체 일정이 약 4개월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사업은 분당구 삼평동 667번지 일대 봇들저류지의 유수지 기능을 유지하면서 상부 공간을 복합개발해, 청년 근로자를 위한 주거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와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64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304세대, 청년 및 신혼부부 대상 공공분양주택 342세대가 포함된다. 이외에도 상가, 시민 편의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며, 입주는 2031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 사업은 올해 1월 국토교통부의 ‘2024년 하반기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국비 약 290억 원을 확보했으며, 지방재정 투자심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도 지정됐다.
이어 3월 제13회 국무회의를 통해 지자체 투자심사 간소화 필요사업으로 의결됐고,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사전검토를 거쳐 7월 22일 경기도를 통해 면제 결정이 공식 통보됐다.
이에 따라 시는 약 4개월 소요되는 투자심사 절차를 생략하고, 예산 편성과 공유재산 관리계획 등 후속 행정절차를 조기에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2026년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청년, 창업인, 중소기업 종사자들이 밀집한 수도권 대표 일자리 중심지지만, 상주 인구가 부족해 도시 공동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거와 일자리의 균형을 맞추고 지역상권 활성화, 관광 수요 창출 등 다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단지 내에는 K-콘텐츠 기반의 ‘젊음의 거리’를 비롯해 디지털 공공도서관(멀티미디어실, 어린이자료실, 열람실 포함), 창업센터(공유오피스, 세미나실 등), 휘트니스센터, 공유 키친·라운지 등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판교 봇들저류지 복합개발사업이 국토부 공모 선정에 이어 행안부 투자심사 면제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해 지역경제와 청년 인구 유입을 동시에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