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상법 개정안 합의처리 노력, 내일 법사위서 논의"

여야가 상법 개정안의 합의 처리에 노력하기로 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에 나선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 회동에서 이같이 협의했다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각 당의 입장에 대해 충분히 서로 의견을 전달했고 내일 개최될 법사위 1소위에서 논의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뭘 주고받을지 말할 건 없다"고 말했다.

주주 충실 의무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은 앞서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정부 당시 재의요구권 행사로 폐기됐다가 이재명 정부 들어 재추진되고 있다. 민주당은 늦어도 오는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그간 고수하던 개정안 반대 입장을 철회하고 전향적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대신 기업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경제계 우려나 여야 간 이견은 법안소위에서 충분히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