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행정수도 세종시 완전 이전" 출사표… 주요 경선주자 윤곽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공약으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사표를 던져 민주당 주요 경선 후보군이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은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의원이다.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는 이 후보는 지난주 대선 날짜(6월 3일)가 확정되자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영상 메시지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진 비전 발표 기자회견에선 '실용'과 '성장'에 무게를 둔 집권 구상을 내놨다. 후원회도 출범시키고 고향 경북 안동의 부모 묘소에 참배도 했다.
김두관 전 의원과 김동연 지사도 지난주 출마를 선언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행정수도를 세종으로 옮기겠다며 대선 출마 회견을 개최했다.
대선 경선이 이재명 독주체제에 비명계 3김(金)의 도전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이 예비후보의 대세론이 강하게 형성된 탓에 비명계 인사들이 얼마나 지지율을 얻을지가 관건이다.
민주당은 사실상 '추대 같은 경선'이라는 인식이 굳어지면서 흥행은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여야 통틀어도 지지율에서 이 전 대표가 독주하고 있어, 향후 여당 후보들과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