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백 해소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해야”

이와 관련해 원종범 고양특례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삼송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삼송2동은 2022년 1월 3일 삼송동에서 분동되며 삼송동, 원흥동, 흥도동 일부를 포함하는 행정동으로 신설되었다. 현재 인구 2만 8254명(2025년 1월 1일 기준), 1만 4149세대가 거주하는 인구 밀집 지역이지만, 아직까지 독립된 행정복지센터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삼송2동 행정복지센터는 원흥역 인근 상업건물인 SJ타워 일부를 임대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협소한 공간과 주차장 부족 문제로 인해 주민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행정공간의 연면적은 798.49㎡(241평)로, 1·2·3·5층에 분산되어 있다. 이로 인해 민원 처리 공간 부족, 행정 서비스 비효율성 증가,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의 어려움 등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로, 2022년 3월 발족한 삼송2동 주민자치회가 공간 부족 문제로 문화강좌 개설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부터 일부 강좌가 시작되었으나 여전히 제한적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원 의원은 “삼송2동 주민들은 기본적인 행정·복지 서비스조차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현재의 임시 공간은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삼송2동이 분동된 시점에서 이미 비슷한 시기에 분동된 행신4동과 중산2동은 분동 이전부터 행정복지센터 부지를 확보하고 2026년까지 신축을 추진 중인 반면, 삼송2동은 아직까지 부지조차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삼송2동 주민들의 행정·복지 서비스 접근성이 타 행정동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으며, 주민 불편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원 의원은 삼송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대안으로 원흥동 606번지 활용을 제안했다.
원흥동 606번지는 원흥역에서 약 150m 거리에 위치하며, 총면적 1만 1073㎡(3,350평) 규모로, 현재 6669㎡(2,000평)는 주차장 건설이 진행 중이며, 나머지 4712㎡(1,400평)는 용도 변경을 통해 행정복지센터 부지로 활용할 수 있다.
원 의원은 “해당 부지는 환승주차장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삼송2동 주민들에게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며, “특례시로서의 행정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 의원은 삼송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LH 및 관계 부서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삼송2동의 인구 증가에 따른 행정서비스 수요를 고려할 때, 조속한 행정복지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고양시가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된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