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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16주 연속 상승…다음주 하락 전망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1800원대에 진입한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1800원대에 진입한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6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다만 환율 상승세가 둔화되고 국제유가도 소폭하락하면서 다음주부터 국내 유가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L)당 6.9원 상승한 1733.1원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5.3원 상승한 1805.9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6.1원 오른 1707.7원이었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리터당 평균가는 1706.1원이었다. 알뜰주유소 평균가가 1700원대를 넘긴 건 2023년 11월 첫째 주 이후 처음이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1.3원 상승한 1596.7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 딥시크 인공지능(AI) 모델 발표 후 데이터센터 에너지 수요 감소 우려를 제기한 로이터 보도와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1달러 내린 81.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오른 85.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8달러 내린 93.2달러였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 변동은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환율과 국제 유가 가격이 내려가 다음 주부터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2주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하락 폭은 휘발유보다 경유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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