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탈출 윤태영 실타래? 비중낮은데 ‘그저빛’

‘7인의 탈출’ 윤태영이 비중이 매우 높은 배역을 맡은 것은 아니지만 장면을 완전히 훔치며 시청자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섬세하면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매 작품에서 맹활약을 보인 배우 윤태영은 다시 한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윤태영이 현재 출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7탈·칠 탈·제작 초록뱀미디어 스튜디오S)은 많은 사람들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소녀 방다미(정라엘) 실종에 연루된 7인 악인이 펼치는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복수를 그린다. 지난주 6회까지 방영된 이 작품은 첫방송부터 뒤엉킨,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실타래를 푸는 중이다.

윤태영은 강기탁이라는 인물을 맡아 호연을 보인다. 강기탁은 양진모(윤종훈)의 견제를 받는 인물로, 원수도 은혜도 반드시 갚는 의리파다. 강기탁은 첫 등장부터 남달랐는데 양진모를 해치려 한 인물로 누명을 쓴 채 경찰서에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경찰서에서 마주친 민도혁(이준)에게 “미안하다. 너희들 끝까지 책임지지 못해서”라며 진심 어린 눈빛으로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전했고 민도혁을 경찰서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수갑을 찬 채 선보인 고난도 액션신은 짧은 장면이었음에도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이는 앞으로 강기탁이 보일 활약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높이는 장면이었다.
또 강기탁은 수감자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자신을 위협하는 무리를 민첩하게 제압했다. 또한 방칠성 회장(이덕화)에 대한 의리를 바탕으로 이휘소(민영기)를 도와 매튜리(엄기준)로 페이스오프(face-off 성형 수술) 시키는 등 핵심적 역할을 했다.

윤태영은 다양한 인물들과 휘몰아치는 ‘7인의 탈출’ 전개 속에서 등장할 때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 이목을 끌고 있다. 화려한 액션부터 절제된 카리스마까지 강기탁이 돼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는 윤태영이 회를 거듭할수록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7인의 탈출 인물관계도 등장인물 출연진 K정체 OTT 몇부작인지 등 드라마 정보

많은 사람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소녀 방다미(정라엘), 방다미 실종에 연루된 7명 악인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리는 피카레스크(Picaresque) 복수가 ‘7인의 탈출’ 줄거리다. 피카레스크 뜻은 악인이 주인공인 소설 등 작품에서 여러 개 이야기에 같은 인물이 출연하는 형태의 이야기 구성 방식을 의미한다.
주요 9인 등장인물(출연진)은 매튜리(엄기준) 금라희(황정음) 민도혁(이준) 한모네(이유비) 차주란(신은경) 양진모(윤종훈) 고명지(조윤희) 남철우(조재윤) 강기탁(윤태영)이다. 배우 엄기준은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 기업 대표이자 악의 단죄자 매튜리 역, 황정음은 유능하고 저돌적인 드라마 제작사 대표 금라희 역을 열연한다. 이준은 꿈도 희망도 없이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민도혁 역, 이유비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진 만인의 스타 한모네 역으로 분한다.

신은경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요주의 산부인과 전문의 차주란 역, 윤종훈은 중상모략의 대가 체리엔터테인먼트 대표 양진모 역으로 변신한다. 또 조윤희는 거짓을 일삼는 미술교사 고명지 역, 조재윤은 덕선경찰서 형사반장 남철우 역을 맡았다. 윤태영은 양진모(윤종훈)의 견제를 받는 태백엔터테인먼트 대표 강기탁 역을 연기한다.

한편 주요 등장인물은 아니지만 얼굴을 공개한 적 없는 케이(K) 정체와 케이를 연기한 배우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17부작으로 계획된 ‘7인의 탈출’ 방송시간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다. OTT 재방송 다시보기는 쿠팡플레이와 웨이브, 시리즈온에서 가능하다.



홍정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