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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위 국감] 신현송 총재 “초저금리 시대로 돌아가기 어려워…고성장·고금리에 대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3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3 사진=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과거와 같은 초저금리 시대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며 앞으로 고성장·고금리 상황에 대비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현송 총재는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과거와 같은 초저금리 시대로 쉽게 돌아가기 어렵다는 진단이 맞느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저도 거기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어 신 총재는 "앞으로 고성장, 고금리 상황이 펼쳐질 것에 대비해 정책을 잘 펴겠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대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내년 성장률이 지난 8월 전망치인 2.9%가 아니라 3%대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느냐’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신 총재는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전날 열린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지난 8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3.3%, 2.9%로 전망했으나 최근에는 두 수치 모두 당시 전망치를 상당 폭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수정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상향 조정한 점을 언급했다.

잠재성장률과 관련해서는 “아주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올해 말까지 새로 추계한 잠재성장률을 워킹페이퍼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화 가치에 대해서는 추가 강세 여지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 총재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중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실효환율을 볼 때 올해 초에는 원화가 예외적으로 저평가됐던 시기고, 지금은 다시 정상화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석유 최고가격제와 관련해서는 물가 억제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장기 운영에는 선을 그었다.

신현송 총재는 석유 최고가격제에 관해 "유가 상승이 다른 가격으로 전이하는 효과를 막아줬고, 인플레이션을 0.6%포인트(P)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경우 재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기 때문에 (석유 최고가격제를) 조금 더 지속할 여력이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지속할) 제도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역할에 대해서는 “한국은 특히 양극화가 심한 상황”이라며 “취약 차주 지원 등을 위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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