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르면 이달 말 발표
금융위·금감원도 세종 이전 가능성 거론
금융노조, 공동 집회·총파업 예고 등 지방이전 반대의 목소리 표출
금융위·금감원도 세종 이전 가능성 거론
금융노조, 공동 집회·총파업 예고 등 지방이전 반대의 목소리 표출
이미지 확대보기하지만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 기관으로 꼽히는 기관 내부에서 반발이 확산되면서 지방이전을 둘러싼 정부와 노조 간 갈등도 격화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은 이르면 이달 말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이전을 기관별로 지역에 균등 분산하는 방식보다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연관 기관을 모아 시너지를 높이는 집적 방식으로 추진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이 이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세종 이전 또한 관측되고 있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발표가 임박하면서 지자체들과 정치권에서 유치전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금융·해양 특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등 주요 금융기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3일 ‘공공기관 이전 추진 전담팀’ 회의를 열고 금융·해양·첨단산업·연구개발·영화 등 지역 특화 기능을 중심으로 정책금융기관과 국책연구기관 유치를 위한 세부 전략을 점검했다.
정치권에서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부산의 유치전략 토론회’를 열고 부산의 공공기관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과거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부정적이었던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산은 부산 이전 찬성에 관한 목소리들이 나오면서 여야에서 지역 내 금융 공공기관 유치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업은행 또한 현재 대구와 전북을 비롯해 부산·울산 등 여러 지역이 유치를 희망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구시는 기업은행을 최우선 유치 대상으로 꼽고 지역 유치를 위해 정책토론회 참여 등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주요 국책은행이 2차 지방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내부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노조는 정부의 계획 발표에 앞서 대규모 집회와 기자회견 등 집단행동에 나서며 지방이전에 대한 반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은행 노조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책은행 지방이전 저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지방이전 추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3대 국책은행 노조가 지방이전 문제를 놓고 공동 집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금융노조는 18일 서울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책은행의 지방이전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금융노조는 정책금융기관을 물리적으로 이전할 경우 금융산업 약화, 전문인력 이탈 등으로 정책금융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의 반발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금융노조는 앞서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6%의 찬성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는 9월 4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정부가 국책은행을 실제 이전 대상에 포함할 경우 지방이전을 둘러싼 정부와 금융권 노동조합 간 갈등도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