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0원 오른 1503.4원 마감
이미지 확대보기원·달러 환율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3.4원으로 주간장을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2.0원 오른 값이다.
이날 오전 6시 1498.5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오전 9시께 1497.2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지속해서 상승 압력을 받으며 오후 3시 10분께 1508.9원까지 올랐다.
이날 환율은 미국과 이란의 충돌 재격화에 따른 중동 지정학적 상승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상방압력을 받았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연쇄적인 공격과 보복을 주고받으면서 지난달 마련된 양국 간 종전 협상은 사실상 붕괴 위기에 빠졌다.
미국은 12일(현지시간) 이란의 상선 공격을 비난하며 호르무즈 해협 연안을 넘어 이란의 서부와 중부까지 때리는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고, 이란은 보복으로 걸프 지역 내 미국과 안보 협력 관계에 있는 국가들을 잇달아 타격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13일 오전 6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이란의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추가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또한 환율에 상방 압력을 더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8.96% 급락하며 6806.9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1조 7021억 원을 순매도하며 2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다만,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에 따른 대규모 달러 공급 기대는 환율 상승 폭을 제한했다.
지난 10일 SK하이닉스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통해 약 265억달러(약 40조 원)를 조달했다.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14일 달러 공모대금이 SK하이닉스로 납입된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이 환전되면서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자 수출업체 등을 중심으로 미리 달러를 매도하는 움직임이 나온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27 내린 100.094다.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0.35% 오른 162.300엔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6.5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2.78원 내렸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