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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법 이달 발의 추진… 금융그룹 '미래 먹거리' 준비 가속

하나금융, BNK·iM·OK 저축은행과 스테이블코인 연합전선 구축
KB국민은행, 토스·삼성카드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위한 논의 진행
신한금융, 씨티그룹과 디지털 자산 활용 방안 논의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생성
정치권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기본 토대가 되는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설 연휴 전에 국회 법안 발의를 목표로 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2월 중 관련 법안 발의 가능성이 커지자 금융권도 제도화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고 다양한 금융회사들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컨소시엄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를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와도 긴밀한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토스·삼성카드와 연합전선 구축을 검토하면서 제도화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다가올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티케팅 플랫폼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방법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에 진행된 하나금융그룹의 2025년도 연간 경영실적 발표 행사에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이례적으로 등장해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그룹의 의지를 드러냈다. 함 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이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순환되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금융의 패러다임 변화에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최근 BNK금융그룹·iM금융지주·SC제일은행·OK저축은행 등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컨소시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금융권 스테이블코인 연합전선 구축에 나섰다. 아울러 신한금융·삼성과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움직임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앞서 지난해에 그룹 산하의 디지털자산 전담팀을 구성해 은행·카드·증권 등 계열사 간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두나무와 손을 잡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을 통해 글로벌 금융서비스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KB금융그룹도 다가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 확대에 나서고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미래전략 부문을 신설해 디지털과 데이터, 디지털자산 전략 기능을 한 곳으로 모았다. KB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금융권 스테이블코인 연합전선 구축을 위해 토스·삼성카드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을 위한 논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 범위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티케팅 플랫폼 ‘투더문’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또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 움직임 확대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달 29일 씨티그룹 기업금융 총괄 등 경영진들과 면담을 하고 디지털 자산 등 미래 금융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씨티그룹과 예금토큰 등 디지털 자산 기반 주요 사업 현황과 국경 간 통화 결제를 위한 인프라 구축 전략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금융권은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방안들을 강구하는 단계이다”라면서 “스테이블코인은 금융권의 뉴노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 과반 지분(50%+1주) 컨소시엄의 우선 발행 권한 부여와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15% 제한 문제에 관해 이견이 남아있어 2월 중 발의가 예상되는 최종안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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