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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제 임기 중 M2 안 늘어…국가별 차이 고려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돈이 시장에 많이 풀리면서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는 이른바 'M2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2 논란에 대한 질의를 받자 "이 대답을 준비했다"면서 "최근에 제가 화도 나고 가슴이 아프다"고 운을 뗐다.

이 총재는 "총재로 취임하고 3년 동안 그래도 신경 쓴 건 가계부채가 90% 넘는 상황에서 금융 안정을 위해 가계부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노력했다"면서 "그 결과 M2 증가율이나 M2 수준은 이전에 비해 늘어나는 추세를 스톱시켰다. 재임 기간에 M2가 늘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M2 비율이 미국보다 2배 높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설명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국가별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GDP 대비 M2 비율을 놓고 유동성이 많다고 하는 것은 들어보지도 못한 이론"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런 주장이 얼마나 황당한지 박종우 부총재보에게 보여주라고 했으니 간담회 후 5분만 남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 총재의 요청에 따라 한은이 이날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 이후 박종우 부총재보가 나서 추가 설명회를 열었다.

박 부총재보는 "GDP 대비 M2 비율이 미국보다 2배 높아 환율을 올렸다는 것은 팩트에 맞지 않는다"며 "그간 해당 비율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는 은행업권이 구조조정을 통해 위축됐다가 은행 부문이 성장하면서 금융산업이 계속 발전했는데, 그 과정에서 저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박 부총재보의 설명을 듣던 이 총재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제가 들어온 다음에 이 비율이 올라갔다고 하는데, 올라가지 않았다는 팩트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은행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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