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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M2서 ETF 등 수익증권 제외…10월 통화량 증가율 8.7→5.2%

ETF 제외하니 M2 증가율 3.3%P 하락
'고무줄 잣대' 논란에 1년간 신구 통계 동시 공표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내년부터 개편되는 통화량 통계를 적용한 결과, 지난 10월 대표적인 통화량 지표인 M2(광의통화) 증가율(전년동월 대비)이 기존 8.7%에서 5.2%로 3.5%포인트(P) 낮아졌다.
한은이 30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개편 결과'에 따르면 내년부터 가격 변동이 커 가치저장 기능이 낮은 수익증권은 M2 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 한은이 발표하는 통화량 통계에는 M2에 상장지수펀드(ETF) 등 수익증권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최근 돈이 시중에 많이 풀리면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는 이른바 'M2 논란'이 일자 한은은 "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개인들이 국내주식을 큰 폭 순매도했고 해당 자금 일부가 ETF 등 수익증권으로 유입된 탓"이라고 반박했고, M2에서 수익증권을 제외하는 통계 개편에 착수했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M2에 포함된 수익증권 금액은 차감되지만, Non-MMF(머니마켓펀드)의 통화성상품 보유액은 M2에 계상된다. M2에서 수익증권 제외로 Non-MMF가 기존 통화 발행주체에서 보유주체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새 통계 기준을 적용할 경우 지난 10월 4466조3000억원을 기록했던 M2는 409조5000억원이 줄어 4056조8000억원으로 재산정된다. 이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도 기존 8.7%에서 5.2%로 낮아졌다.

이번 통화지표 개편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통화금융통계 개정 매뉴얼을 따른 것이라는 게 한은의 주장이다. 또한 2019년 7월 통계 개편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장기간 준비해온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환율 책임론이 불거진 이후 통계 기준을 개편한다는 점에서 '고무줄 잣대' 논란도 제기된다.
이같은 지적을 의식해 한은은 새 지표와 기존 지표를 향후 1년간 병행해 공표할 예정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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