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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입지 커진다"…증권업 호황에 희비 갈리는 금융지주

금리 인하기 종료에 증권업 호황 지속 가능성
금융그룹 내 순이익 기여도 확대 기대감 커져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코스피는 7.53p(0.16%) 내린 4,685.11로 개장해 상승전환, 장중 사상 첫 4700선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코스피는 7.53p(0.16%) 내린 4,685.11로 개장해 상승전환, 장중 사상 첫 4700선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증권업황이 올해도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사의 실적이 주요 금융그룹의 희비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증권사를 완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금융그룹은 향후 실적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증권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증권업 경쟁력이 뒤쳐지는 금융그룹은 향후 실적 경쟁에서 뒤쳐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권과 증권가에 따르면 금리 인하기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증권시장도 호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증권사들의 실적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증권사 60곳의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49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보다는 12.6% 감소했지만 증시 활황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로는 37.6% 증가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올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권업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상위 5개사가 올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순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NH농협은행을 추월하면서 주요 금융그룹 내에서 증권사에 입지도 커지고 있다.

이에 그룹 내 증권사가 없거나, 증권사의 경쟁력이 떨어지면 향후 실적 경쟁에서 뒤쳐질 수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요 8개 은행계 금융지주 중 증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지 않은 곳은 JB금융이 유일하다. JB우리캐피탈이 비은행 계열사 중 높은 순익 기여도를 내면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지만, 증권사의 부재는 여전한 약점으로 꼽힌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2022년 4월 1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직접 증권사 인수 의향을 밝혔지만 현재까지 증권사 인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우리금융은 2024년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키고 증권업에 진출했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12억원으로 아직 그룹 내 실적 기여도가 미미한 상태다.

농협금융과 iM금융도 각각 NH투자증권, iM증권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지분율 100% 완전 자회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증권사의 실적 호조를 고스란히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8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NH투자증권 지분율을 기존 56.82%에서 61.94%로 확대했다. 다만 5대 금융 중 증권사를 유일하게 완전 자회사로 두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증권사의 그룹 순이익 기여도가 적은 편이다. iM금융도 iM증권 지분 87.88%를 보유하고 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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