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문금액 상반기 보다 약 3.6배 증가
시장 상인회·요식업·지자체와 생산·포용 금융 진행
한은 CBDC 사업 실사용검증 테스트… 디지털자산 시장 공략
시장 상인회·요식업·지자체와 생산·포용 금융 진행
한은 CBDC 사업 실사용검증 테스트… 디지털자산 시장 공략
이미지 확대보기연임이 확정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대표 사업인 ‘땡겨요’가 가파른 성장세다. ‘땡겨요’의 전국 시장 점유율은 7.5%로 공공 배달앱을 단일 민간 운영 체계로 전환한 7개월 만에 약 2.9배 증가했다. 특히 ‘땡겨요’는 단순 배달 플랫폼을 넘어 소상공인과 상생을 기반으로 생산적·포용 금융의 수단이 되고 차세대 디지털 자산 영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7일 금융권과 신한은행에 따르면 ‘땡겨요’는 12월 4일 기준 764만 명의 고객 수와 29만 7000개의 가맹점포 그리고 약 5820억 원의 올 한해 누적 주문금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상반기 대비 236만 명의 고객 수 증가와 5만 7000곳의 가맹점포가 추가됐다. 또 하반기에 상반기 누적 주문금액(약 1255억 원)보다 약 3.6배(4565억 원)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급격한 성장세에 '땡겨요'는 배달 플랫폼 시장 점유율에서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땡겨요'의 전국 시장 점유율은 7.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5개였던 공공 배달앱을 단일 민간 운영 체계로 전환된 이후 약 7개월 만에 약 2.9배(4.92%포인트(P)) 증가한 값이다.
이 같은 가파른 성장세에 '땡겨요'는 단순한 배달 플랫폼을 넘어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기반으로 한 생산적·포용 금융의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땡겨요'는 시장 상인회, 요식업 프랜차이즈 그리고 지자체들과의 업무협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골목상권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땡겨요'는 최근 가락골 골목형 상점가 상인회와 가락몰 수산 유통인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또 ㈜피자스쿨과 ㈜쿠우쿠우 등과의 협약을 통해 가맹점주들을 지원해 성장을 돕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 '땡겨요'는 서울, 부산, 대전, 충남 등 지역신용보증 재단에 특별출연을 통해 총 538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통해 포용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또 '땡겨요'는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신한은행의 대안신용평가모델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땡겨요' 앱 내의 매출 정보 데이터, 고객평가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대출한도를 기존 1000만 원에서 최대 2000만 원까지의 한도 증액과 금리를 기존보다 최대 1.2%포인트(P) 인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땡겨요'는 다가오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 있어서도 전략 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4일 기자들과의 도어스태핑에서 “디지털 커런시 시대가 이미 다가오고 있어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으로, 레거시 금융에서 디지털 커런시로 전환될 때 무엇이 먼저 바뀌는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면서 “내년에는 고민 단계를 넘어서는 내재화·체계화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며 내년부터는 디지털 자산 움직임이 확대될 전망이다. '땡겨요'는 앞선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실거래 테스트에 활용된 바 있다. 이에 디지털 자산의 실사용 검증에서도 적극 활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지난 2021년 진옥동 현 신한금융 회장이 신한은행장 재직 당시 소상공인 과의 상생을 목표로 출범한 배달 플랫폼이다. '땡겨요'는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시장 평균 중개 수수료보다 훨씬 낮은 2%대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