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7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380.10원)보다 7.7원 오른 1387.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3.7원 오른 1380.0원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새벽 2시 야간 거래 종가가 1376.3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진 이후 10원 넘게 오른 셈이다.
간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종전 연 4.25~4.50%에서 연 4.00∼4.2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지난해 12월 0.25%P 내린 뒤 9개월 만의 첫 인하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요구하고 시장 일각에서 예상했던 '빅 컷'(한 번에 0.50%P 인하)은 이뤄지지 않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고용 관련 하방 리스크가 커졌고 이번 금리 인하는 리스크 관리 차원이었음을 강조하면서 시장은 이를 '매파적'으로 해석했다.
파월 의장은 향후 정책 경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달러도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장중 96.212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현재 97.024로 97선을 회복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