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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페이스페이' 공개… 카드·휴대폰 넘어 '얼굴 인식 간편결제'

이마트24·두끼·롯데시네마…브랜드 협업 확대
해킹 우려 일축…"모든 데이터 망분리 환경 저장"
토스 단말기 프론트에서 '페이스페이'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민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토스 단말기 프론트에서 '페이스페이'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민지 기자
토스가 ‘토스 페이스페이’를 시장에 공개했다. 페이스페이는 얼굴 인식 간편결제 서비스로,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 얼굴과 결제 수단을 등록하면 페이스페이 가맹점에서 얼굴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구조다.
오프라인 결제 절차를 한 번에 끝내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토스 측 목표다. 이에 따라 페이스페이 이용이 가능한 가맹점 수를 연말까지 전국 30만개, 내년 말까지 100만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토스는 2일 서울 강남구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오규인 토스 부사장은 “토스 페이스페이는 결제에서 나아가 토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까지 목표하고 있다”며 “‘앱인토스(App in Toss)’ 제휴사와 결합해 시너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앱인토스를 통해 매장을 검색·예약하고, 오프라인에서는 페이스페이로 손쉽게 결제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토스는 페이스페이를 위한 단말기도 이날 선보였다. 모든 간편결제를 지원하는 자사의 기존 단말기 ‘토스 프론트’에 더해 ‘토스 프론트뷰’와 ‘토스 프론트캠’을 출시했는데, 프론트뷰는 기존 기기에 추가 설치하는 방식으로, 프론트캠은 키오스크 상단에 부착돼 각각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스 '페이스페이' 단말기 3종. 왼쪽부터 ‘토스 프론트뷰’, ‘토스 프론트’, ‘토스 프론트캠’. 사진=토스이미지 확대보기
토스 '페이스페이' 단말기 3종. 왼쪽부터 ‘토스 프론트뷰’, ‘토스 프론트’, ‘토스 프론트캠’. 사진=토스


보안도 철저히 했다. 페이스페이는 얼굴 위변을 방지하는 ‘라이브니스(Liveness)’, 유사 얼굴을 구분하는 ‘리코그니션(Recognition)’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했다. 여기에 외형변화(Aging) 데이터를 학습시키며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통한 실시간 탐지도 시행한다.
최준호 토스 TPO(Technical Product Owner)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사전적정성 검토를 마쳤다”면서 “화이트해커 팀이 상주하며 데이터를 관리한다”고 말했다.

해킹 우려는 일축했다. 토스에 따르면 페이스페이 결제 전 과정에서 원본 개인정보가 저장되지 않으며, 원본을 복구할 수 없도록 특징점을 암호화했다. 최 TPO는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더라도 원본 복원은 불가능하며, 모든 데이터가 망분리 환경에 저장되기 때문에 전체 시스템 해킹이 일어나지 않는 한 (개인정보 유출은)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페이스페이는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자 4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는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전국 30만개 매장, 2026년까지 총 100만개 매장으로 페이스페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와의 협업도 본격화한다. 토스는 이마트24, LG전자베스트샵, 롯데시네마, 이니스프리, 탑텐, 두끼, 소노, 교촌 등과의 협업으로 페이스페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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