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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동남아' 보험시장 급성장… 국내 보험사 새 먹거리

국내 보험사 해외진출 아세안 지역이 14개사 '최다'
동남아 보험시장이 중산층의 성장으로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보험사들의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동남아 보험시장이 중산층의 성장으로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보험사들의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픽사베이.
동남아시아 보험시장이 중산층의 성장과 공급 인프라 개선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향후 고도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중소형 보험사들도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검토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동남아시아 보험시장 평가와 시사점' CEO 리포트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아세안5(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가 중산층의 급성장으로 향후 보험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5는 ASEAN 전체 인구의 87.3%와 GDP의 83.4%를 차지하며 경제공동체를 지향하는 ASEAN에서 성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국내 보험회사의 해외진출도 ASEAN 지역이 14개사로 가장 많다.

보험연구원은 아세안5를 중심으로 살펴본 동남아시아 보험시장은 중산층의 성장과 공급 인프라 개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고도의 성장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김해식 보험연구원 실장은 "아세안5 시장에서 새롭게 등장한 중산층의 보험수요가 향후 보험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중산층의 가족 소득 안정화 니즈는 사망 및 건강 보장 수요 증가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시화로 인해 도시기반시설이 확대되면서 자동차보험과 배상책임보험 등의 손해보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보험연구원은 국내 보험사들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시 고려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세안5는 대체로 젊은 인구구조를 보이지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연금과 건강 뿐만 아니라 요양·간병 서비스를 포함한 포괄적인 사업모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최근 금융당국의 해외 비금융자회사 허용이 추진되면서 국내 보험사의 동남아 진출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해외진출은 대형 보험사의 전략적 옵션으로 여겨져 왔으나 중소형 보험사도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검토할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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