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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하나은행 유로화 커버드본드 AAA·안정적 유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하나은행이 발행한 유로화커버본드에 최고 등급인 'AAA'를 부여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하나은행이 발행한 유로화커버본드에 최고 등급인 'AAA'를 부여했다. 사진=로이터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하나은행이 발행한 11억 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한다고 20일(현지 시간) 밝혔다. 또한 향후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커버드본드는 발행사가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채권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1년 5억 유로 상당의 유로화 표시 소셜 커버드본드를 처음 발행했다. 올해 4월에는 6억 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이 발행한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하나은행의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등급(IDR)보다 5단계 높은 등급을 받았다.
커버드본드는 발행사가 파산하더라도 채권자는 담보로 제공된 자산을 통해 상환받을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일반적으로 발행사의 신용 등급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다.

피치는 커버드본드 등급은 발행사의 신용위험에 의해 결정되며 이는 IDR로 측정된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해당 채권이 디폴트 발생 시 환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어 회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자산은 한국 원화로 표시되어 있지만 커버드본드는 다른 통화로 표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T&C 관련 리스크를 감당하기 충분하다고 판단, 원금 및 회수 가능성을 고려해 해당 채권의 신용등급을 한국 국가 신용등급 상한선인 'AA+'보다 한 단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T&C리스크는 정부 통제로 현지 통화를 외화로 환전하지 못하거나 자금을 국외로 송금하지 못할 경우 부담하는 위험을 말한다.

또한 피치는 등급 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지적했다. 특히, 하나은행의 IDR이 'BBB' 또는 그 이하로 3단계 이상 하락하거나,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AA' 이하로 내려가는 등의 경우 커버드본드의 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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