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3개 점포 출점에 2.7조…더현대 글로벌 파리까지
틸화이트 1~3호점 목표 대비 150%↑…헤이디 누적 230만 명
틸화이트 1~3호점 목표 대비 150%↑…헤이디 누적 230만 명
이미지 확대보기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2027년 더현대 부산, 2028년 경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2029년 더현대 광주를 차례로 연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세 점포 투자액은 총 2조7310억원으로, 이 중 더현대 광주가 1조4547억원으로 가장 크다.
더현대 부산과 광주에는 한 단계 진화한 차세대 플랫폼 ‘더현대 2.0’을 적용한다. 백화점·아울렛·쇼핑몰 등 전통적인 유통 경계를 허무는 ‘빅블러(Big Blur)’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 콘텐츠와 혁신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나의 브랜드로 결합한 현대백화점만의 ‘뉴 리테일 플랫폼’이다.
경북 경산시 경산지식산업지구 내에 들어서는 프리미엄아울렛은 지역 최대 규모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경북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단순 쇼핑을 넘어 다양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차별화된 독자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자체 F&B 브랜드 ‘틸화이트’도 주목된다. 2025년 8월 더현대 서울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6월 압구정본점, 8월 무역센터점까지 순차 오픈했다. 특히, 1~3호점 모두 매출 목표 대비 150% 이상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틸화이트가 고객의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경험 중심의 앵커 콘텐츠'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연내 판교점 오픈을 포함해 출점을 확대하고 점포별 상권과 고객 특성에 맞춰 메뉴·공간·협업 콘텐츠를 다변화해 시그니처 콘텐츠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신규 플랫폼 개발 등 차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더현대 글로벌’로, 최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로 무대를 넓혔다.
이미지 확대보기K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 국내 유망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더현대 글로벌은 2024년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오사카와 나고야를 비롯해 대만 타이페이, 타이중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 팝업스토어와 플래그십 매장을 잇달아 열었다.
이달 6일부터 27일까지는 130년 역사의 프랑스 파리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 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디자이너 브랜드 ‘김해김(KIMHĒKIM)’, ‘리이’, ‘라이’, ‘프리터’, ‘더일마’ 등 5개 K패션 브랜드가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픈 이후 목표 매출은 20% 초과 달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더현대 글로벌 파리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30년까지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북미 등에 총 10여 개의 더현대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AI(인공지능)를 고객 서비스는 물론 사내 업무에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HEYDI)'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230만 명을 넘어섰다. 헤이디는 점포 내 브랜드 매장, 레스토랑, 팝업스토어, 전시 콘텐츠, 각종 프로모션 등 수많은 정보를 헤이디가 실시간으로 학습해 고객 취향에 맞춰 큐레이션해주는 서비스다. 외국인용 ‘헤이디 글로벌'에는 올해 6월 고객과 직원 간 대화를 실시간으로 옮겨주는 음성 번역 기능도 더했다.
사내에서는 지난해 5월 도입한 AI 멘토 ’하이(Hai)‘가 13개 직무 사내 전문가 139명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학습해, 신입·저연차 직원과 직무 전환자를 돕는 '디지털 멘토' 역할을 한다.
마케팅 광고문구를 만드는 AI 카피라이터 '루이스', 고객 의견을 분석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인사이트 랩스’, 광고 디자이너 ‘원스텝’ 등 AI 툴도 운영 중이다. 입점 협력사원 전용 AI 어시스턴트 ‘파트너스 플러스’는 지난 3월 도입돼 행사·사은혜택·결제 정보 등에 대한 문의에 일 평균 2000건 이상 답변한다. 자체 개발한 상품 표시사항 점검 프로그램 ‘카나리아’는 라벨을 촬영하면 법적 필수 표시사항의 이상 유무를 즉시 확인해, 관련 업무 시간을 최대 80% 이상 줄였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