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0.3%…공업제품 4.2%·서비스 2.7% 상승
석유류 14.8% 뛰어…채소는 한 달 새 14% 올라
석유류 14.8% 뛰어…채소는 한 달 새 14% 올라
이미지 확대보기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4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올랐다. 전월과 비교하면 0.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2.6%에서 5월 3.1%, 6월 3.2%까지 높아졌다. 7월 2.8%로 잠시 내려온 뒤 8월 3.1%로 다시 3%대를 기록했지만, 9월에는 0.2%포인트 낮아진 2.9%를 나타냈다.
전체 물가를 놓고 보면 농축수산물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반면 공업제품과 서비스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보다 0.3%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3%포인트 낮췄다. 반면 공업제품은 4.2%, 서비스는 2.7% 올라 각각 전체 물가를 1.38%포인트, 1.51%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떨어졌다. 신선과실도 11.1% 하락했다. 사과는 9.2%, 배추는 15.2%, 복숭아는 14.7%, 포도는 10.3% 각각 내렸다.
다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상황은 달랐다. 농산물은 전월보다 2.8% 올랐고, 채소류는 14.2% 뛰었다. 신선채소지수 역시 14.3% 상승했다. 파프리카는 한 달 새 79.6%, 호박은 75.4%, 토마토는 47.9%, 배추는 19.1% 올랐다.
과일 가격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신선과실은 전월보다 5.4% 하락했다. 배는 19.0%, 포도는 11.3%, 사과는 7.6% 각각 내렸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았다. 축산물은 3.7%, 수산물은 4.5% 상승했다. 국산 쇠고기는 6.6%, 수입 쇠고기는 7.2%, 고등어는 8.6%, 갈치는 12.9% 올랐다.
공업제품에서는 석유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석유류는 전년 동월보다 14.8%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를 0.56%포인트 끌어올렸다. 경유는 20.0%, 등유는 19.5%, 휘발유는 11.8%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지출 목적별 교통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올라 12개 부문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도 0.78%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1% 상승했다. 빵은 5.7% 올랐고, 식용유는 12.3% 내렸다.
컴퓨터와 휴대전화기 등 IT 기기 가격도 상승했다. 컴퓨터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4%, 휴대전화기는 8.3% 올랐다.
서비스 물가도 전체 물가 상승을 받쳤다.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보다 3.5% 상승했다. 외식 물가는 2.5% 오른 데 비해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4.3% 올라 상승 폭이 더 컸다.
세부 품목으로는 국제항공료가 지난해보다 22.5%, 해외단체여행비가 19.3%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도 13.4% 올랐고, 생선회 외식은 4.5%, 공동주택관리비는 2.8% 상승했다.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올랐다. 이 가운데 식품은 1.6%, 식품 이외 품목은 3.1%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3% 하락했다. 신선어개가 5.0% 오른 반면 신선채소는 0.1%, 신선과실은 11.1% 각각 내렸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 후반대를 유지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8% 각각 상승했다.
이지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i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