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한국콜마 등 ODM 생산 확대에 원료·소재 수요도 증가
K뷰티 인디·스케일업 브랜드 해외 진출로 ODM 주문 확대
대봉엘에스 화장품소재 사업 성장…글로벌 소재·ODM업체와 협업 강화
K뷰티 인디·스케일업 브랜드 해외 진출로 ODM 주문 확대
대봉엘에스 화장품소재 사업 성장…글로벌 소재·ODM업체와 협업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대봉엘에스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천연소재와 기능성 화장품 원료 등을 개발·제조하는 업체다. 원료의약품과 화장품 원료를 직접 생산하는 한편 관련 원료의 수입·판매 사업도 하고 있다.
대봉엘에스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특히 화장품소재 사업은 대봉엘에스의 매출 성장을 이끄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ODM 업체가 생산량을 늘리면 완제품에 투입되는 기초 원료와 기능성 소재 수요도 함께 커진다. 이에 따라 대봉엘에스와 같은 원료·소재 공급업체의 거래 물량도 늘어나게 된다.
한 ODM 업계 관계자는 “ODM사의 생산량이 늘어나면 자연히 기초 원료부터 기능성 소재까지 투입 물량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라며 “실제로 최근 ODM사 실적에서도 매출과 생산 물량이 함께 늘어난 만큼 협력사와의 거래 물량 역시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대표 ODM 업체들의 실적도 성장세를 보였다. 코스맥스는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5%, 21.3% 증가했다. 특히 미국 법인 매출은 79.4% 늘었으며, 간접 수출까지 포함하면 약 120개국 수준으로 공급망을 넓혀왔다.
한국콜마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9%, 50.2% 늘었다. 한국콜마는 애터미·구다이글로벌·CJ올리브영·더퓨어랩·더파운더즈 등 주요 매출처와 거래하는 동시에 여러 화장품 인디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대형 브랜드의 K뷰티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인디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늘면서 ODM 주문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ODM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최근 새롭게 협업하는 브랜드 대부분은 인디브랜드”라며 “최근 인디브랜드들은 브랜드 시작 단계부터 내수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품 설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 수요가 두드러지는 제품군은 스킨케어와 선케어, 마스크팩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가 해외 시장에서 스킨케어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에센스·세럼·앰플 등 기초 제품과 선케어 제품, 마스크팩류에 대한 주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주문이 늘면서 ODM 업체가 원료·소재 협력사에 요구하는 조건도 달라지고 있다. 수출 대상국 규제에 맞춘 성분 안전성 자료와 원산지·성분 추적성 자료에 대한 요구가 늘었고, 다품종 소량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소량 공급과 짧은 리드타임, 클린뷰티·비건·지속가능성 관련 원료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대봉엘에스의 화장품소재 매출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하나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봉엘에스가 단순 원료 유통에 그치지 않고 바스프(BASF)·루브리졸(Lubrizol) 등 글로벌 소재업체와 협력하고, 코스맥스·한국콜마 등 대형 ODM 업체와도 연구개발 및 공동개발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