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3년 만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영업이익 2분기 50억…5분기 연속↑
영업이익 2분기 50억…5분기 연속↑
이미지 확대보기2023년 9월 문을 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몰과 롯데마트, 호텔, 오피스, 레지던스 등을 결합한 연면적 약 35만4000㎡ 규모의 복합단지다.
롯데가 베트남에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배경에는 이곳의 성장이 자리한다는 평가다.
일단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매출은 6000억원을 웃돌았고, 더 높은 목표 달성도 눈앞에 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누적 매출 1조원 돌파는 연내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 개선 속도는 더 가파르다. 롯데쇼핑이 지난달 공개한 2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해 2분기 3억원이던 분기 영업이익을 3분기 23억원, 4분기 43억원, 올해 1분기 49억원, 2분기 50억원까지 끌어올리며 다섯 분기 연속 최대치를 새로 썼다.
이 매장이 속한 베트남 백화점 부문 전체로 보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 급증했고, 매출도 605억원으로 21.2% 늘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 백화점이 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베트남 법인이 해외 백화점 부문 성장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롯데는 베트남에서 마트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7월 9일 남부 떠이닌에 16호점을 연 데 이어 같은 달 30일 북부 박장에 17호점을 추가했다. 웨스트레이크점 이후 약 3년간 멈췄던 신규 출점을 재개하며 성장하는 지방 산업도시까지 영역을 넓힌 것이다.
호텔과 시네마 등 다른 사업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호텔은 롯데호텔 하노이·롯데호텔 사이공·L7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 3곳을 운영 중이며, 롯데시네마도 현지에서 46개 지점을 두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5월 동나이에 5만5553㎡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완공해 남부 지역 물류 거점도 확보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롯데는 웨스트레이크 모델을 베트남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베트남에서 어떤 형태의 후속 프로젝트가 구체화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방한 중이던 쩐 타인 만(Tran Thanh Man) 베트남 국회의장을 만나 직접 ‘새로운 개발 모델’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 의장 역시 롯데가 베트남을 아세안 지역 핵심 전략 거점으로 삼고 기존 대형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를 높여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