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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먹는 음식처럼’…오뚜기, 함태호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오뚜기, 함태호 명예회장 10주기 추모식
‘품질제일·식품보국·나눔’ 경영철학 되새겨
심장병 어린이 6783명 후원 등 나눔 이어가
지난 11일 경기 안양시 함태호홀에서 열린 故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 서거 10주기 추모식에서 앞줄 왼쪽부터 함영준 ㈜오뚜기 회장, 황성만 ㈜오뚜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사진=오뚜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1일 경기 안양시 함태호홀에서 열린 故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 서거 10주기 추모식에서 앞줄 왼쪽부터 함영준 ㈜오뚜기 회장, 황성만 ㈜오뚜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사진=오뚜기
오뚜기가 창업자인 함태호 명예회장 서거 10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열고 그의 경영철학과 사회공헌 정신을 되새겼다.
오뚜기는 지난 11일 경기도 안양시 함태호홀에서 함태호 명예회장 서거 10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추모식은 함 명예회장의 삶과 경영 발자취를 돌아보고 그가 평생 강조한 품질제일주의와 식생활 향상을 위한 사명감, 나눔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함 명예회장은 1930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나 식품산업을 통해 국민의 삶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품고 경영인의 길을 걸었다. 식품원료 제조업체에서 경험을 쌓은 뒤 1969년 오뚜기의 전신인 풍림상사를 설립했고, 같은 해 ‘오뚜기 카레’를 선보였다.
이후 스프와 케챂, 마요네스, 식초 등을 잇달아 출시했으며 ‘오뚜기 3분 카레’ 등 즉석식품을 통해 국내 식문화 변화에도 힘을 보탰다.

함 명예회장은 경영 과정에서 제품의 품질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우리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품질 향상을 이어갔다.

식품산업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식품보국’ 정신도 강조했다. 오뚜기 공장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사내 월례조회와 주요 행사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는 기업문화도 이러한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꾸준히 힘썼다. 1992년 한국심장재단을 통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시작했고, 1996년에는 재단법인 오뚜기함태호재단의 기반을 마련해 장학사업과 학술지원에 나섰다.
매월 5명의 어린이를 돕는 것으로 시작한 심장병 어린이 후원은 이어지고 있으며, 2026년 8월 기준 누적 6783명의 어린이가 지원을 받았다.

함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은 현재 오뚜기의 기업정신에도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는 ‘인류의 식생활 향상과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제품의 맛과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안양공장에 함 명예회장의 삶과 경영철학, 오뚜기와 국내 식문화의 역사를 담은 헤리티지 공간 ‘함태호홀’을 개관해 창업자의 정신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도 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함태호 창업자의 창립 정신과 경영철학을 계승·발전시켜 누가 이끌더라도 오뚜기가 지속 가능한 회사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창업자가 꿈꿨던 ‘풍림(豊林)’의 뜻을 이어 인류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하고 지난 시간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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