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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명의 철인들, 잠실 석촌호수 가르고 타워 올라…롯데 아쿠아슬론

12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수직마라톤과 석촌호수 수영이 결합된 ‘2026 롯데 아쿠아슬론‘이 열렸다. 수영을 마친 참가자들   사진=롯데물산이미지 확대보기
12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수직마라톤과 석촌호수 수영이 결합된 ‘2026 롯데 아쿠아슬론‘이 열렸다. 수영을 마친 참가자들 사진=롯데물산
‘2026 롯데 아쿠아슬론’ 대회가 12일 잠실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롯데 아쿠아슬론’은 2022년 ‘롯데 Oe 레이스’로 시작해, 2023년부터는 대한철인3종협회가 공식적으로 승인 및 주관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 대회는 석촌호수 동호 두 바퀴(1.5km)를 헤엄치는 ‘오픈워터 수영’과 롯데월드타워 123층까지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스카이런’이 결합된 독특한 포맷으로, 철인 동호인들 사이에서 매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5회째를 맞아 참가 인원을 약 1,000명까지 확대했으나, 참가 신청은 10분 만에 곧바로 마감될 만큼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롯데물산, 롯데지주, 롯데월드 등 롯데 3개 계열사와 송파구청, 환경기업 젠스, 재단법인 녹색미래 등이 함께 석촌호수 수질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써온 결과로 마련됐다. 2021년 8월부터 광촉매를 활용한 친환경 공법을 도입해, 석촌호수가 도심 속 청정 생태 호수로 변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 5년 동안 석촌호수의 투명도는 2m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수질환경 기준 항목에서 1등급 판정을 받았다. 또한, 대한철인3종협회가 6월 실시한 대장균 및 탁도 검사에서도 합격점을 획득해 대회 참가자들이 안심하고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대회는 12일 오전 6시 심폐소생술 교육으로 시작했다. 이어 진행된 개회식에는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 서강석 송파구청장, 맹호승 대한철인3종협회장 등이 참석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수질 개선을 통해 청정해진 석촌호수에서 펼쳐지는 롯데 아쿠아슬론이 이제는 환경과 도심의 조화를 상징하는 색다른 스포츠 대회로 자리매김했다”며, “1년에 한 번 허락되는 석촌호수 오픈워터 수영에서 모든 참가자분들이 의미 있는 도전의 순간을 경험하시길 바란다”며 환영 인사를 전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오늘 대회는 석촌호수를 수영하고, 롯데월드타워 123층 2,917계단을 오르는 매우 특별한 행사”라며, “롯데와 송파구청이 협업을 통해 1급수로 만든 석촌호수를 무대로 멋진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후 7시부터 첫 수영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대회의 막이 올랐다. 3년 연속 참가한 86명을 비롯해 남성 최고령 참가자인 79세 차인택 씨, 여성 최고령 참가자인 68세 김평순 씨, 부부와 자매 동호인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도전에 나섰다.

대회 현장에서는 롯데월드타워·몰 단지 내 미디어 시설을 활용한 ‘리:레이크(RE:LAKE)’ 캠페인과 수질 환경 퍼포먼스를 통해 대회의 친환경 의미를 강조했다. 8일부터 롯데월드몰 실내 미디어와 미디어큐브, 가로등 배너에 맑아진 석촌호수 전경과 ‘RE:LAKE 수질을 맑게, 석촌을 밝게’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가 걸렸다. 환경기업 젠스는 수영 종료 후 석촌호수에서 수질개선 보트를 직접 운행하며 정화 활동을 시연했고, 아레나광장에서는 수질정화 원리 시연도 진행했다.
경기 결과, 남자부는 김완혁 씨가 42분 59초(수영 19분 24초, 전환 2분 20초, 스카이런 21분 16초)로, 여자부는 김태향 씨가 46분 58초(수영 19분 53초, 전환 2분 56초, 스카이런 24분 9초)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함께 남녀 1위 100만원, 2위 70만원, 3위 50만원 상당의 스파이더 제품이 제공됐다. 대회 기록은 대한철인3종협회 공식 홈페이지에 등재된다.

석촌호수의 수질이 수영하기에 매우 적합했다는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령 참가자인 차인택 씨(79세)는 “80세를 맞이하면서 석촌호수 물맛도 보고, 롯데월드타워 2,917계단에 도전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100회 이상 철인3종대회에 참가하며 건강을 관리해 온 덕분에 이번에도 무리 없이 완주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년 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완혁 씨는 “석촌호수 바닥이 보일 만큼 수질이 맑아 해외 어느 곳과 비교해도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60층에 올라갈 때 힘들었지만 기록을 단축하며 또 한 번 우승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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