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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베트남 16호점 떠이닌점 오픈…3년 만에 신규 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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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베트남 떠이닌점 오픈 사진=롯데마트
3년 만에 베트남에 신규 매장을 열며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9일 베트남 남부 신흥 경제도시인 떠이닌시에 ‘떠이닌(Tay Ninh)점’을 오픈했다. 약 3년 전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 이후 두 번째 신규 출점이다.

2023년 9월에 문을 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2023년 매출 또한 2024년 대비 29.3% 늘었으며, 오픈 이후 누적 방문객 수는 7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1월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재단장한 다낭점과 나짱점 역시 재단장 이후 31%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떠이닌점에도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 등에서 성공적으로 검증된 ‘그로서리 전문점’ 포맷을 적용했다.

롯데마트는 그로서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호치민·하노이 등 주요 도시에서 중소 지방도시로 출점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떠이닌점이 위치한 떠이닌시는 호치민에서 북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산업도시로, 베트남 정부의 산업단지 개발 및 기업 유치 정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물류 거점의 역할도 강화되고 있으며, 바덴산과 카오다이 사원 등 유명 관광지와 가까워 관광객 유입도 꾸준하다. 이 지역은 관광객과 현지 거주민, 산업 종사자들의 일상적인 소비 수요가 함께 어우러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떠이닌점은 현지 장보기와 관광객 수요를 모두 반영한 한국형 그로서리 포맷을 도입했다. 매장 전체 구성의 약 88%를 그로서리 상품군으로 채운 ‘그로서리 전문매장’이며,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 총 2165㎡ 규모로 운영된다. 베트남 내 롯데마트 점포 중 가장 작은 영업면적이지만, 인기 상품과 핵심 카테고리 위주로 구성을 최적화했다.

K-푸드와 고품질 신선식품, 글로벌 소싱 상품을 비롯해 K-뷰티 특화존, 그룹사 연계 복합 테넌트까지 다양한 쇼핑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글로벌 소싱존과 K-푸드존을 통해 경쟁 로컬 매장에서 만나기 어려운 롯데마트만의 차별화된 상품군을 전체 구색의 약 15% 수준으로 확보했다.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K-푸드 경쟁력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개방형 주방과 식사 공간을 갖춘 ‘요리하다 키친’에서는 K-푸드는 물론 스시, 현지식 등 300여 종의 델리 상품을 선보이며, 올해 상반기까지 베트남 요리하다 키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특히 김밥, 떡볶이, 닭강정 등 대표 K-푸드의 비중을 약 30% 이상으로 높였다.
한국 라면 등 인기 있는 K-상품을 한데 모은 ‘K-누들 스테이션’과 ‘K-그로서리숍’을 배치해 현지 소비자들의 K-푸드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 공간에서는 라면은 물론 150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K-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롯데마트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를 통해 K-베이커리도 제공한다. 프랑스 식문화의 영향을 받아 빵 소비가 일상화된 베트남 특성을 반영해 반미 샌드위치, 정통 프렌치 바게트부터 다양한 디저트까지 폭넓게 선보이고 있다.

신선식품 매장은 품질과 프리미엄 라인업을 앞세워 로컬 마트와 차별화를 이끌었다. 롯데마트는 자체 신선 PB 브랜드 ‘FRESH 365’를 중심으로 산지 직거래 상품을 대폭 확대했다. 떠이닌점은 ‘FRESH 365’ 상품을 100개 이상으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 여기에 제로푸드, 베트남 현지식, K-그로서리 등 전문성을 갖춘 2천여 개의 글로벌 식품도 함께 선보였다. 또한, 트렌디한 간편식과 글로벌 소싱 상품을 확대하여 로컬 매장과 차별화된 독점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H&B 매장은 K뷰티에 특화된 매장으로 운영된다. 올해 상반기 롯데마트 베트남의 H&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1% 성장하며 신규 사업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롯데마트는 현지 MZ세대에게 인지도가 높은 ‘VT’, ‘TFIT’를 비롯해, 한국 다이소의 인기 뷰티 브랜드 상품도 추가 도입하면서 코스메틱 상품을 400여 종까지 확대했다. 특히, 한국의 저가 화장품 트렌드를 반영해 9만 9000동부터 19만 9000동까지 균일가존을 구성했으며, 연내 가성비 뷰티 상품 100여 종을 추가해 K뷰티의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떠이닌점은 단순한 장보기 공간을 넘어 복합 문화 공간의 역할도 한다. 롯데리아, 롯데시네마 등 그룹사 인프라는 물론 병원, 게임센터, 키즈카페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테넌트로 구성되어, 고객들이 한 곳에서 쇼핑과 문화, 여가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원스톱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마련했다. 계열사 간 협업과 맞춤형 테넌트 구성으로 지역 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이번 떠이닌점 오픈으로 롯데마트의 베트남 점포 수는 총 16개로 늘었다. 2008년 호치민시 남사이공점을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현재 인도네시아 48개 점포를 포함해 동남아 지역 전체에서는 6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과 매장 리뉴얼 효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법인은 2022년 흑자 전환 이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인 2025년에는 연 매출 4266억 원, 영업이익 405억 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져 2026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상승한 1343억 원, 영업이익은 34.8% 증가한 169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베트남 법인은 5년 연속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하며 전체 해외 사업의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신주백 롯데마트·슈퍼 베트남 법인장은 “떠이닌점은 롯데마트가 베트남 유통시장에서 축적한 K-푸드와 그로서리 역량을 집약한 중소형 거점 모델이다. 올해 하반기 박장점 출점 등으로 베트남 전역에서의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며, 동남아 유통 시장의 1위 그로서리 마켓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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