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런던 고급 주거지역 리치몬드에 英 7호점 오픈…고객 접점 확대
인니, 전체 매장 할랄 인증…말련 독자경영 체제로, 중국에서는 매장 실험
인니, 전체 매장 할랄 인증…말련 독자경영 체제로, 중국에서는 매장 실험
이미지 확대보기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말 영국 런던의 고급 주거지역인 리치몬드 중심 상권 조지 스트리트에 95석 규모의 영국 7호점을 열었다.
지난 3월 문을 연 126석 규모 사우스뱅크 6호점에 이은 것으로, 2022년 배터시 파워스테이션점과 켄싱턴 하이 스트리트점으로 영국에 처음 진출한 뒤 2024년 카나리 워프점을 시작으로 가맹사업까지 확대하며 런던 핵심 상권을 잇달아 뚫고 있다.
7호점은 크루아상 샌드위치와 케이크, 음료 등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를 함께 운영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영국 런던의 핵심 상권에 연이어 매장을 열며 영국 고객과 접점을 넓혀 가고 있다”면서 “빵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며 K-베이커리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할랄 인증을 완료하는 등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5월 말 전 매장 할랄 인증을 완료했다. 당시 파리바게뜨는 인도네시아 할랄 공식인증 정부기관인 ‘할랄제품보증청(BPJPH)’으로부터 자카르타·탕그랑·데폭·메단·수라바야 등 현지 23개 전 매장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인증은 빵·페이스트리·케이크·핫밀·음료 등 전 메뉴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인도네시아 전 지역 원재료 공급망과 생산, 매장 운영 전반에 걸쳐 할랄 기준을 충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리바게뜨는 앞서 지난 2월에는 싱가포르 전 매장에 대해 MUIS(싱가포르 이슬람종교위원회) 할랄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1만2900㎡ 규모 할랄 인증 생산센터를 준공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할랄 인증 생산센터를 넘어 경영권 확보로까지 이어졌다. 최근 현지 파트너사인 버자야푸드(Berjaya Food)가 보유 지분 50%를 전량 매각하면서 파리바게뜨는 지분 100%를 확보, 독자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양사는 2022년 7월 각각 50%씩 출자해 합작법인 ‘버자야 파리바게뜨(BPB)’를 설립하고 이듬해 1월 말레이시아 첫 매장을 열었다. 다만 실적은 좋지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합작법인의 세후 누적손실은 6709만 링깃(약 254억원), 순부채는 3341만 링깃(약 1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버자야푸드의 사업철수로 이어졌다.
실적 개선이란 과제를 안은 파리바게뜨는 재정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합작사 구조에서 벗어나 브랜드 운영과 투자, 출점 전략 등을 본사가 직접 결정할 수 있게 되면서 의사결정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와 이슬람권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꼽힌다. 미국 쉐이크쉑 말레이시아 사업 운영권을 확보하고 파리바게뜨 진출을 추진하는 등 일찍부터 공을 들여온 시장이기도 하다. 파리바게뜨가 파트너사 철수에도 사업을 이어가는 것은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성장을 기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중국에서는 실험적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중순 베이징 동방신천지에 ‘혁신실험점’을 열었다. 해당 매장에는 빵·케이크 등 기존 제품 판매구역과 별도로 즉석 샌드위치 조리 구역을 처음 도입했다.
즉석 조리 구역은 오픈 주방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은 샌드위치 만드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며 맞춤 주문을 할 수 있다. 제조 과정을 그대로 노출하는 방식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샌드위치는 현지화를 통해 소비자 입맛을 겨냥했다. 베이징 전통 양념인 얼빠장(二八醬)에 구운 소고기, 중국 서남부 특산 향신료인 목강자(木姜子) 등을 활용한 샌드위치 메뉴를 론칭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