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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혈당 스파이크' 공포가 바꾼 식탁…국산 땅콩버터, 반년치 물량 '일주일 만에 완판'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문화 확산...식음료 시장 지형도 급변
옳곡 헤이즐넛 초코 스프레드.  사진=옳곡이미지 확대보기
옳곡 헤이즐넛 초코 스프레드. 사진=옳곡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른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문화가 확산되면서 식음료 시장의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 특히 정제 탄수화물 섭취 전에 불포화지방산을 먹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는 ‘식단 관리법’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가공식품의 수요가 폭발하는 모양새다.

평소 6개월 판매 물량 전량 소진


국내산 땅콩 가공 전문 브랜드 ‘옳곡’은 지난 달 11일부터 일주일간 웹예능 ‘네고왕’과 협업해 진행한 카카오 톡딜 프로모션에서 평소 6개월 동안 판매되는 물량을 전량 소진했다고 6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품귀 현상을 두고 단순한 할인 마케팅의 성과를 넘어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한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땅콩버터가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는 다이어트 필수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구매층이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주문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땅콩버터 스무스·크런치’ 등 주요 제품의 배송이 이번 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연기되는 전례 없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번 프로모션에서 주목받은 시그니처 제품은 전북 고창산 햇땅콩을 100% 사용해 제조됐다. 설탕이나 소금, 화학 유화제 등의 인공 첨가물을 일절 배제하고 원물 자체의 영양소와 풍미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에 함께 공개된 신제품 ‘국산 마롱(밤) 스프레드’ 역시 준비된 수량이 조기에 매진되며 원물 간식에 대한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프리미엄 곡물 시장서 입지 다져


제조사인 옳곡 측은 지난해 국내 땅콩 수확량이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원료를 대량 확보해 둔 덕분에 대규모 기획전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찬영 옳곡 대표는 "폭발적인 주문량으로 인해 배송이 지연된 점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양해를 구한다"며 "생산 라인을 전방위로 가동해 신선한 제품을 신속히 발송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옳곡은 땅콩 농업 기계 전문 기업인 ‘반석산업’이 지난 2022년 론칭한 식품 브랜드다. 독자적인 땅콩 탈곡 및 탈피 설비 기술력을 기반으로 가공식품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오고 있으며, 원료의 투명성과 품질을 앞세워 프리미엄 곡물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성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inner585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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