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1분기 영업익 118% 증가
카카오 가격 안정에 수익성 회복 흐름
인도 성장·비용 효율화 효과 확대
카카오 가격 안정에 수익성 회복 흐름
인도 성장·비용 효율화 효과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롯데웰푸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73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18.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5%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개선에는 카카오 가격 안정화와 지난해 단행한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톤당 1만달러를 웃돌았던 국제 카카오 가격은 최근 3000달러대로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초콜릿·과자류 가격 인상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원가 부담 완화와 함께 수익성이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소비자 가격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가격 정책을 둘러싼 소비자 부담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원재료 가격은 안정됐지만 제품 가격은 지난해 가격 인상을 거친 뒤에도 유지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제과업체들은 통상 수개월 전 원재료를 선매입하는 구조여서 최근 카카오 가격 하락 효과가 즉각 반영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유지류와 포장재 가격 부담, 물류비와 인건비 상승 등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현재 카카오 가격 역시 과거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어서 원가 부담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해외 사업 성장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해외 법인 매출은 27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수출액도 660억원으로 8% 늘었다. 수출과 해외 법인 매출을 합한 글로벌 매출 비중은 32%까지 확대됐다.
특히 인도 사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인도 제과·빙과 법인 통합 이후 현지 유통망 확대와 생산 효율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북부 중심 사업 구조에서 남부 지역까지 판매망을 넓히며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지 생산 확대도 이어진다. 롯데웰푸드는 6월 인도 초코파이 4번째 생산라인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빼빼로 등 주요 브랜드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역시 현지 내수 판매와 수출이 동반 성장하며 해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국내 사업에서는 비용 효율화 작업 효과가 본격 반영됐다. 롯데웰푸드는 수익성이 낮은 제품 종류를 줄이고 가나·빼빼로·몽쉘 등 핵심 브랜드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또 원재료 거래처 다변화와 경쟁 입찰 확대를 통해 구매 단가를 낮추고, 물류 운영 동선과 영업 거점을 재정비하며 비용 구조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고형 할인점과 H&B스토어 등 성장 채널 공급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빙과 성수기 효과와 카카오 투입단가 하락이 본격 반영되면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나증권은 2분기 역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심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빙과 성수기 효과와 지난해 높은 원가 부담에 따른 기저효과가 기대된다”며 “카카오 투입 부담 완화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AI 기반 구매 시스템과 챗GPT 기반 자사몰 서비스도 확대하며 구매·유통 전반의 운영 효율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