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행정안전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손잡고 2023년부터 진행해 온 ‘재난대응 사회공헌 사업’을 최근 마무리하며, 그간의 성과를 담은 백서를 지난 10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재난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침수방지시설 설치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지원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 등 재난의 예방부터 대응, 회복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총 19개 손해보험사가 참여해 재난 안전망 구축에 힘을 보탰다.
최근에는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지하나 반지하 주택 등 침수에 취약한 지역의 피해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침수 피해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침수방지시설 지원 사업이 진행됐다.
3년 동안 전국 12개 시도에서 다가구주택, 상가, 아파트 등 953가구와 사회복지시설 17곳에 2,465개의 물막이판과 옥내 역지변 등 침수방지시설이 설치됐다.
사업 효과성 조사에 따르면, 침수방지시설 설치 이후 침수에 대한 불안감이 줄었다는 응답이 65.8%였고, 스트레스 감소 응답은 73.7%에 달했다. 삶의 만족도가 향상됐다는 비율도 68.4%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침수 피해 예방 효과와 심리적 안정 등을 분석한 결과, 약 86억 원 규모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지원을 받은 한 장애인복지시설 관계자는 “장마철이면 늘 침수 위험에 노출돼 불안했는데, 물막이판이 설치된 뒤로는 심리적으로 한결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재난 취약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이 재난 발생 시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자부담 보험료를 전액 지원하는 풍수해보험 지원사업도 펼쳐졌다. 지난 3년간 약 3만8천 건의 풍수해·지진재해보험 계약이 성사돼, 재난 취약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회복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재난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주거시설 ‘희망하우스’ 지원사업도 함께 전개됐다.
희망하우스는 방과 거실 겸 주방, 화장실이 갖춰진 모듈러 형태의 임시주택으로, 단열 성능과 생활 편의시설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방에는 붙박이장이 설치됐으며, 가로와 세로 각각 3m 크기의 창고도 별도 제공했다.
3년 동안 총 41동의 희망하우스가 제작됐고, 이 가운데 32동이 전국 9개 시·군의 재난 피해 주민에게 지원됐다. 그 결과 31가구, 45명의 이재민이 임시 거주 공간에서 새로운 삶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번 사업은 3년에 걸쳐 재난 예방부터 피해 복구, 회복까지 재난 대응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민·관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재난 피해 이웃의 회복은 사회 전체의 협력에 달려 있다”며, “민·관 협력 기반의 현장 대응 체계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설립한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이다. 재난이 발생하면 즉각 긴급구호와 성금 모금·배분을 맡고, 재난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 공동체 회복에도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