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새벽배송 가능해지며 점포 기반 물량 확대 가능성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 등 택배사 수혜 기대
신선·장보기 물량 증가 여부, 의무휴업·인력 운영이 변수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 등 택배사 수혜 기대
신선·장보기 물량 증가 여부, 의무휴업·인력 운영이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새벽배송 가능 점포 수는 약 240개로 집계된다. 기업형슈퍼마켓(SSM)까지 포함하면 새벽배송 대상 점포는 수백 개로 늘어난다.
이번 논의는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에 적용되는 자정~오전 10시 영업 제한 규정 완화와 관련되어 있다. 새벽배송은 심야 시간대 점포에서 피킹·패킹이 이뤄져야 한다. 규제가 완화되면 대형마트가 매장 영업과 별개로 점포 재고를 활용한 온라인 주문 처리와 배송을 확대할 여지가 생긴다.
택배업계는 대형마트의 운영 방식 변화가 물류 파트너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새벽배송을 확대하려면 심야 피킹과 새벽 시간대 배송 운영이 동시에 돌아가야 하는데, 유통사가 이를 자체 인력만으로 단기간에 확대하기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대형마트가 외부 물류사와의 협업을 확대할 경우 택배업계 물량 구성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동안 새벽배송 물량은 쿠팡, 컬리 등 e커머스 업체 자회사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규제 완화로 대형마트가 점포 기반 새벽배송을 늘리면 기존 플랫폼 중심 구도에도 변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쿠팡이나 컬리는 물류센터에서 피킹·포장·출고를 처리하는 센터형 운영이 기본인 반면, 대형마트는 점포 재고를 활용하는 점포형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마트 물류를 맡고 있는 CJ대한통운과 롯데마트 물류를 담당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등이 수혜 후보로 거론된다.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 체계를 운영 중이며 유통·소비재 물량 처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1771억원, 영업이익 1596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택배·이커머스를 포함한 오네(O-NE) 부문 4분기 매출은 9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특히 새벽배송 시장에서 신선식품 비중이 높다는 점도 업계에서는 호재로 꼽는다. CJ대한통운은 이마트 새벽배송 물량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요 확대 시 물동량 증가가 기대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역시 롯데마트 등의 심야 포장·출고가 가능해질 경우 새벽배송 물량 증가의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평가다.
한진도 허브 중심 자동화와 간선 효율화에 투자를 이어온 만큼, 대형 유통 물량 확대 국면에서 대응 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트발 물량은 신선 비중이 높아 배송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물량 확대 폭은 입법 내용과 시행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영업 제한 시간대 배송 허용 범위와 의무휴업 규정과의 정합성, 심야 인력 운영 문제 등이 변수로 남는다. 또한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새벽 시간대 운영을 위한 추가 인력과 시스템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보고 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