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불닭으로 2조 클럽 가입 전망…삼양식품, 지속성장 시험대

올해 예상 매출 컨센서스 3조원 육박
명동 사옥 이전, 불닭 넘어 도약 기대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삼양식품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 원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됐다. 삼양식품 명동 신사옥  사진=삼양식품이미지 확대보기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삼양식품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 원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됐다. 삼양식품 명동 신사옥 사진=삼양식품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삼양식품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 원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매출도 3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명동 신사옥으로 둥지를 옮기며 글로벌 식품기업 도약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불닭을 이을 차세대 동력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체들은 삼양식품의 지난해 매출액을 2조3665억 원으로 예상했다. 전년과 비교해 37%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280억 원으로 5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양식품은 2023년 1조1929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 원대 매출을 돌파했다. 이어 2024년 1조7820억 원으로 외형을 더욱 키우며, 불과 2년 만에 2조 원 고지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3일 리포트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중 해외 비중이 80.4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불닭의 글로벌 인기와 연관된다. K푸드 인기를 이끄는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불닭 시리즈는 해외 수요가 급증하며 지난해 상반기까지 누적판매량이 80억개를 돌파한 바 있다.
이런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올해 삼양식품의 매출액이 2조 9718억 원으로 3조 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현지 주류 유통 채널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삼양식품은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삼양1963’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이미지 확대보기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삼양1963’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삼양식품은 최근 명동 신사옥 시대를 열었다. 이번 사옥 이전은 1997년 성북구 하월곡동 사옥 준공 이후 약 28년 만이다. 급격한 글로벌 성장세에 걸맞은 업무 인프라를 구축하고, 명동이 불닭볶음면 탄생 아이디어의 출발지이자 외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인 만큼 ‘글로벌 전초기지’로서의 상징성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이전을 기점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과 수출 드라이브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공급 능력 확대도 문제없이 진행 중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에는 수출 능력 확대를 위해 밀양 2공장을 완공했고, 중국 저장성 자징시에 첫 해외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중국 공장은 2027년 1월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여기에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 공장 외 추가 건설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불닭 시리즈 다음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경쟁사인 농심의 경우 신라면 외에도 짜파게티, 육개장사발면, 너구리 등 다양한 스테디셀러를 보유하고 있다. 새우깡, 바나나킥 등 스낵류 라인업도 탄탄하다. 농심은 2022년 이후 3조 원대 매출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반면 삼양식품의 경우 불닭 소스를 비롯해 맵탱, 탱글 같은 신규 브랜드들의 매출 기여도가 아직 제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성을 확보하려면 포스트 불닭 육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