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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파리바게뜨,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미국 프랜차이즈 톱30 진입…베이커리 부문 1위 수성으로 경쟁력 입증
동네 빵집 사라진 점 기회로 포착…점포 확대 지속·생산시설도 건설 중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글로벌 격전지인 미국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글렌 엘린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북미 200호점 모습. 사진=파리바게뜨이미지 확대보기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글로벌 격전지인 미국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글렌 엘린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북미 200호점 모습. 사진=파리바게뜨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글로벌 격전지인 미국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최근 발표된 미국 비즈니스 매거진 앙트러프러너의 ‘2026 프랜차이즈 500’ 평가에서 종합 순위 2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2위에서 13계단이나 상승하며 전체 프랜차이즈 가운데 처음으로 톱30에 진입했다. 특히 베이커리 카페 부문에서는 미국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47회째를 맞은 ‘프랜차이즈 500'은 미국 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평가 지표로 꼽힌다. 초기 투자비용과 수수료와 브랜드 성장성, 가맹점 지원체계에 이르기까지 150개 이상의 지표를 분석해 순위를 산출한다.

대런 팁튼(Darren Tipton) 파리바게뜨 미주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프랜차이즈 500은 전 세계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기준"이라며 "이번 성과는 파리바게뜨 사업 모델이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의 성장 궤적은 뚜렷하다. 2025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만 77개 매장을 신규 오픈했고, 100여 건의 임대계약과 약 300건의 개발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파리바게뜨는 입지 선정부터 매장 설계, 운영, 교육,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현지 가맹사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SPC그룹에 따르면 미국 내 가맹점 비율은 약 95%에 달한다. 가맹사업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해외 현지시장에 브랜드가 자리를 잡았다는 의미다.

여기에 파리바게뜨 북미 법인은 20분기 연속 매출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9분기 연속으로 방문객 수(트래픽) 증가라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현지에서는 파리바게뜨의 ’동네 베이커리 카페‘ 전략이 미국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고 본다. 매장에서 직접 굽는 베이커리와 디저트, 음료를 결합한 콘셉트가 현지 소비자 수요를 공략했고, 표준화된 운영 시스템이 빠른 출점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파리바게뜨는 확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파리바게뜨 북미법인은 과거 미국 전역의 골목을 지키던 ‘동네 빵집’들이 점차 사라진 현 상황을 브랜드 성장의 기회로 보고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 미국에만 1000개, 캐나다에 100개 매장을 확대한다는 로드맵을 공식화했다. 올해는 북미 전역에 15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 출점해 총 점포 수를 4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러한 확장을 뒷받침할 물적 토대도 마련 중이다.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대규모 공장이 주인공이다. 2025년 9월 착공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이 공장은 연간 5억 개의 제품 생산 능력을 갖춘 북미 최초의 자체 제조 시설이다.

파리바게뜨는 이를 통해 물류비 절감, 신선도 제고, 공급망 안정화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린다. 현재 한국에서 냉동 생지를 수입하는 방식에서 현지 생산 체제로 전환되면, 배송 시간 단축은 물론 북미 전역 매장에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실시간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파리바게뜨는 출점 속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가맹점 수익성 강화와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집중해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북미를 넘어 멕시코 및 중남미까지 영역을 넓혀 미주 전역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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