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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3주째 '내림막'… 휘발유 1730원대·경유 11원 하락

21일 서울 중구 한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의 판매가격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1일 서울 중구 한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의 판매가격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주유소의 기름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운전자들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전망이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국내 유가도 내림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735.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와 비교해 6.5원 떨어진 수치다. 경유 판매 가격 역시 전주 대비 11원 하락한 1641.7원을 기록하며 휘발유보다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리터당 1796.1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나 전주 대비 9원 하락하며 180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6.6원 내린 1706.5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1713.7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SK에너지 주유소가 1743.1원으로 가장 높았다.

최근 국제 유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봉쇄 조치 등 대외 변수로 인해 소폭 반등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61.9달러로 전주보다 1.6달러 올랐다. 하지만 국내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1.8달러, 0.2달러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보통 국제 가격 변동이 국내 주유소에 반영되기까지 2~3주의 시차가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다음 주에도 가격 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환율 상승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국제 석유제품 가격 자체가 3주째 하락하고 있어 국내 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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