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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용자 소폭 하락…사태 이전보다 감소

경찰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총경급 과장 등 17명을 투입해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본사 사무실 앞 대기중인 취재진.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경찰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총경급 과장 등 17명을 투입해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본사 사무실 앞 대기중인 취재진. 사진=연합뉴스
쿠팡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된 지 10일째, 쿠팡 이용자 규모가 사태 이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9일 기준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추정치는 1583만6529명으로 집계됐다. 개인정보 유출 이전인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간 하루 평균 1594만8600여명보다 약 11만명 감소한 수치다. 전날(8일) 기록한 1591만9359명보다도 더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하락세가 유출 사태 직후 로그인 기록 확인, 안내문 열람, 비밀번호 변경 등 시스템 점검 차원에서 앱을 접속했던 이용자 중 일부가 실제로 이탈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쿠팡에 실망하는 소비자가 많아도 대체할 만한 이커머스 플랫폼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급격한 DAU 감소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나온다. 새벽 로켓배송·빠른 배달 서비스, 프로모션 혜택에 익숙해진 소비자가 이른바 락인 효과로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IT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정보 유출과 미흡한 사후 대응에 실망한 이용자가 많지만, 실제로 이탈이 확대될지는 향후 석 달 정도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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