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서 20여개 프로그램 진행
‘오늘 도계’ 닭꼬치 시식…택배 박스 제작 현장 ‘포착’
하림 “서울 양재 도시첨단물류센터 2029년 완공 목표”
‘오늘 도계’ 닭꼬치 시식…택배 박스 제작 현장 ‘포착’
하림 “서울 양재 도시첨단물류센터 2029년 완공 목표”

익산시와 하림그룹의 NS홈쇼핑이 공동 주최하고 원광대학교 RIS사업단,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18회째 NS푸드페스타에서는 하림그룹이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하림그룹이 최근 선보인 신선 직배송 식품플랫폼 오드그로서(ODD GROCER) 브랜드존에는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당일 생산, 당일 출고‘로 식품의 본질적 가치인 ’신선함과 최고의 맛‘을 고객의 식탁에 전달하는 일종의 디지털 직거래 장터인 오드그로서는 당일 산란한 달걀의 신선함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체험존과 당일 도계한 신선한 닭고기로 만든 요리를 시식할 수 있는 코너를 운영하며 K-푸드의 신선 경쟁력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직접 먹어본 당일 도계 ’닭꼬치‘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익산 대물림 맛집 홍보관과 지역 농특산물 전시·시식 코너, 하림 더미식을 비롯해 선진·팜스코·주원산오리·한강식품 등 하림그룹 식품 계열사의 시식 부스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하림 맥시칸 치킨 팝업스토어는 성수동 팝업 성공 경험을 잇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레트로 감성과 최신 트렌드를 결합한 문화 이벤트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주요 인사와 시민들이 참여해 앉을 자리가 없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NS푸드페스타는 최고의 맛을 선보이는 동시에 K-푸드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K-푸드의 가치와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청년과 농가,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식품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한 기자들에겐 △라면(건면·유탕면 등)을 생산하는 K3(KITCHEN3) △첨가물 없이 쌀과 물만으로 만든 즉석밥을 생산하는 K2(KITCHEN2)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자체 스마트물류센터 FBH(Fulfillment By Harim)를 공개했다.
이 FBH는 공장과 물류 센터가 컨베이어 벨트로 연결돼 생산 즉시 포장·검수·출고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반적인 유통 단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중간 창고 보관, 상하차, 재포장 같은 과정을 생략해 ’공장에서 식탁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는 설명이다.

하림그룹은 이 FBH에서 박스도 자체 생산한다. 환경 경영의 일환이다. 버려지는 박스를 최소화 하기 위해 냉장과 냉동 제품을 가리지 않고 합포장해 배송하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예전에는 부엌이 집안 공간의 30% 이상을 차지했지만, 도시화와 1~2인 가구 증가로 이제는 요리를 하지 않는 주방도 많아졌다”며 “요리 기능은 집을 떠나 식품공장으로 모여들었고, 그 부엌들이 바로 이곳 퍼스트키친”이라고 말했다.
하림은 익산에 총 3개의 식품 가공 공장을 설립했다. 각각 쌀·닭고기·라면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하림 식품사업의 중심축이자 퍼스트키친 운영의 기반이 된다.
이어 “좋은 음식은 좋은 재료에서 나오며 그 재료는 신선해야 한다”며 “퍼스트키친은 재료가 ‘신선하지 못하면 들어오지 못하고 최고의 맛이 아니면 나가지 못한다’는 원칙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하림그룹은 수도권 고객에게 보다 신선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도시 내 물류센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심에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양재 도시첨단물류센터’가 있다. 현재 서울시의 동의를 얻어 건축 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