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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국내 최대 다이소 매장 가보니…상품 카테고리 ‘압도적’

상반기 기준 매장 1600개 돌파
그중 가장 큰 ‘이마트 의왕점’
식품·패션·화장품에 건기식도
”쇼핑의 재미 드리도록 노력“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의 국내 매장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1600개를 넘겼다. 2020년 1339개였던 매장 수는 2022년 1442개, 2023년 1519개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전국 다이소 매장 중 규모가 가장 큰 이마트 의왕점 입구. 사진=문용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의 국내 매장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1600개를 넘겼다. 2020년 1339개였던 매장 수는 2022년 1442개, 2023년 1519개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전국 다이소 매장 중 규모가 가장 큰 이마트 의왕점 입구. 사진=문용균 기자
“전국 다이소 매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이마트 의왕점이다. 매장 면적합계가 약 2700㎡다. 넓은 만큼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의 말이다. 흔히 아파트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84㎡의 약 32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다이소의 국내 매장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1600개를 넘겼다. 2020년 1339개였던 매장 수는 2022년 1442개, 2023년 1519개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최근 오프라인 유통업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모습이다. 편의점마저 작년부터 증가세가 꺾였다.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국내 4대 편의점의 매장 수는 2023년 말 5만5202개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5만5194개로 감소했다.
다이소 홀로 성장하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대형매장도 눈에 띄게 늘었다. 다이소는 대형매장 출점을 통해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이마트 의왕점 외에도 다이소는 최근 몇 년간 속초 본점(2400㎡), 홈플러스 상봉점(2600㎡), 롯데마트 김해점(2500㎡) 등 대형 점포를 세웠다.

또 다이소는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활용품을 넘어 식품, 패션, 화장품, 건강기능식품까지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화장품은 주력 판매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말 26개 브랜드, 250여 종이었던 다이소의 뷰티용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60개 브랜드, 500여 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기초·색조 화장품 매출은 직전 연도 대비 144% 급증했다.
과거 양말·티셔츠 등에 머물렀던 의류 용품은 스포츠웨어·이지웨어·홈웨어·속옷 등으로 확장해 같은 기간 34%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마트 의왕점 내부. 사진=문용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 의왕점 내부. 사진=문용균 기자


지난 6일 오후 3시경 방문한 현장에서는 다이소의 전략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입구에 도착했을 때 거대한 규모에 압도됐다. 익숙한 다이소의 로고가 붙어있지만, 마치 백화점에 온 듯 끝없이 펼쳐진 상품 진열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시즌상품이 진열돼 있다. 슬리퍼 등 여름 휴가철에 필요한 것들이 보였다.
그 주변으로는 무농약 배양토, 화분 용기 등을 파는 원예 존과 화장품, 패션 존이 있다. 화장품코너에는 뷰티 대란템 브이티(VT) 리들샷부터 아모레퍼시픽, 니베아 등의 제품도 있다. 이 외에도 남성 기초, 네일케어 도구 등도 살 수 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문구, 택배 용품, 충전기, 아동완구 상품이 전문점 수준으로 갖춰져 있다. 식품 구역에서는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상품이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팔도 김치왕뚜껑(110g)의 경우 1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는 인근 편의점에서 같은 중량의 제품이 1500원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할 때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인다.

식품 구역 오른쪽으로는 반려동물, 홈트레이닝, 차량관리 용품, 공구, 홈데코 구역이 있다. 이 구역과 인접한 또다른 구역에는 인테리어, 캠핑용품, 여행 관련, 와인 용품 코너가 있다.

매장 중앙에는 건강기능식품도 진열돼 있다. 다이소는 올해 2월부터 전국 200여 개 지정 매장에서 영양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안국약품의 토비콤 루테인 지아잔틴 30일분이 5000원에 진열돼 있었다.

이외에도 주방용품, 주방위생용품, 전자레인지용품, 유리 및 도자기류, 밀폐저장용기, 수납, 일본수입상품, 내추럴 우드, 욕실용품, 세탁용품, 청소용품, 득템코너 등 다채로운 카테고리가 촘촘히 구성돼 다이소의 ‘없는 게 없다’는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대형매장을 포함해 하반기에도 매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카테고리 확장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쇼핑의 재미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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