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데이트립 윤석호 대표, 페어플레이 권용근 대표, 올마이투어 석영규 대표, 트래볼루션 배인호 대표 등 관광 분야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여해 각 사의 글로벌 진출 경험과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선문대 글로벌관광학과 임형택 교수의 주제 발표와 함께 이훈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원장이자 국회관광산업포럼 공동대표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실질적인 정책 제언 중심의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선 한국에서의 구글맵 기능 제한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대다수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구글맵이 한국에서는 정밀지도 데이터 반출 제한 규제로 인해 도보 이동 경로 안내, 세부 장소 검색, 축적 확대 기능 등이 작동하지 않아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결제 시스템 역시 외국인 대상 서비스 확대의 큰 걸림돌로 꼽혔다. 스타트업들은 관광 산업에서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 규제가 존속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훈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원장 겸 국회관광산업포럼 공동대표는 “관광 스타트업은 디지털 관광 산업의 선도자이자, 한국 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떠받치는 핵심 주체”라며 “정부는 지원자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 협력자로 역할을 재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