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만의 뷰티 색깔은 ‘럭셔리(Luxury)’이다. 다만 컬리가 말하는 럭셔리는 우리가 아는 의미와 사뭇 다르다. 컬리 관계자는 “뷰티컬리가 추구하는 럭셔리는 단순히 높은 가격과 눈에 보이는 화려함을 정의하지 않는다”며 “내가 가장 좋은 것을 찾는 여정, 애정과 시간을 들인 깊은 탐구, 이를 통해 궁극적인 기쁨을 찾는 것이 곧 나만의 럭셔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고객에게 알리고 싶어 뷰티컬리의 첫 오프라인 축제 ‘컬리뷰티페스타 2024’를 지난 10일 오후 3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다. 오픈과 함께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관람객들의 행렬이 줄을 이뤘다.
한 관람객은 “한 곳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다. 평소 써보고 싶었던 브랜드도 체험해 보고 잘 몰랐던 새로운 제품들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오게됐다”고 말했다.
브랜드들도 이런 관람객들을 위해 성심성의껏 준비했다. 한 브랜드 관계자는 “행사장에서 즐기고 선물도 받아 가면서 자연스레 브랜드를 알리는 데 노력했다”며 “관람객들이 집에 돌아갔을 때 그냥 어디 샘플을 얻었다가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기억이 좀 더 남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관람객 못지않게 다른 브랜드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많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자리다”라고 덧붙였다.
모두가 기대를 한아름 품고 시작한 컬리뷰티페스타는 뷰티컬리가 서비스 론칭 2년 만에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컬리가 새롭게 정의하는 ‘럭셔리’를 경험하고, 내게 가장 좋은 것을 찾는 과정에서 발견의 기쁨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컬리뷰티페스타는 ‘프레스티지관’과 ‘이노베이션관’ 2개관에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프레스티지관은 랑콤, 바비 브라운, 시슬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을 모았다. 이노베이션관은 뮤스템, 프란츠, 피토메르 등 기술과 혁신을 담은 브랜드가 즐비했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바디, 더마, 프레그런스, 이너뷰티로 구성, 다양한 체험을 마련해 관람객 발길을 유혹했다.
컬리뷰티페스타는 참여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부스 운영을 돕고, 고객들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4시간씩 운영시간을 나눠 진행했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준비 시간을 둬 행사 피로도를 낮추고자 했다. 입장권도 날짜별, 시간대별로 판매하고 티켓 수도 제한을 뒀다. 행사는 13일까지 열렸다.
행사장 공간 연출은 모던함의 상징인 블랙 앤 화이트 스트라이프로 꾸몄다. 여기에 컬리의 아이덴티티를 담고자 보라색과 연보라색을 더했다. 자신만의 럭셔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입장존은 긴 런웨이처럼 구성했다. 공간 전체는 컬리만의 특별한 향기로 채워졌다.
참여 브랜드들도 다채로운 개성을 담은 부스로 고객들을 맞이했다. 전문가와 함께 하는 헤어‧메이크업 쇼, 두피 진단, 피부별 맞춤 솔루션 제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단순히 베스트셀러나 신상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고유한 기술력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부스를 설치했다. 이노베이션관의 6개 존을 모두 방문해 리플렛에 도장을 찍으면 특별한 선물도 받아갈 수 있다. 또한 방문객에게 감사와 환영의 의미를 전하고자 플라워 바 이벤트도 마련했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컬리뷰티페스타 2024는 프레스티지 브랜드들이 다수 참여한 첫 오프라인 행사이자 가장 혁신적인 이노베이션 브랜드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뷰티 축제”라며 “뷰티컬리는 앞으로도 뛰어난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좋은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별해 믿고 사는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도 21일까지 ‘10월 뷰티컬리페스타’ 기획전이 개최된다. 오프라인 페스타 기간 동안 행사 참여 브랜드 상품은 1개만 사도 무료배송이 적용된다. 브랜드관 전용 10%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페스타 입장 고객은 방문 시 제공하는 리플렛 내 QR코드를 통해 편하게 온·오프라인 연계 쇼핑 시너지를 누릴 수 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