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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하림 유니버스가 '냉동삼계탕' 생산 공정에 감탄한 사연

대학생 서포터즈 1기 꾸린 하림, 다양한 지원 통해 '브랜드' 회춘 도전
냉동삼계탕 '깜짝미션' 등 통해 MZ세대 관점 피드백 기대

송수연 기자

기사입력 : 2022-07-13 06:30

하림의 냉동삼계탕 생산공정 중 포장단계를 살펴보는 모습. (왼쪽부터) 장갑규 생산2팀장, 강동호 서포터즈, 구도이 서포터즈. 사진=송수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하림의 냉동삼계탕 생산공정 중 포장단계를 살펴보는 모습. (왼쪽부터) 장갑규 생산2팀장, 강동호 서포터즈, 구도이 서포터즈. 사진=송수연 기자
"서포터즈가 되기 전에는 몰랐던 게 매우 많아요. 미션할 때마다 고정관념을 깨주네요"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던 지난 6일 전라북도 익산 소재 하림 스마트팩토리에 방문한 '하림 유니버스(H-Universe)' 1기 대학생 서포터즈들이 공통적으로 한 말이다. 하림은 초복(16일)을 앞두고 하림 유니버스를 '깜짝 미션' 형태로 초청, 야심작 '냉동삼계탕' 생산공정 공개했다.
Z세대 눈으로 바라본 하림 삼계탕의 우수성을 담고자 선착순 2명을 꼽아 공장 투어와 함께 냉동삼계탕 개발팀장과 만나고 시식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갑작스럽게 기획한 미션이라 참여자가 저조할 것이란 내부 우려도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서포터즈 대부분이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하림 관계자는 "하림 유니버스의 열띤 호응에 놀랐다"며 "익산이라는 지리적 요건에도 참여율이 이렇게까지 높을 것이라 예상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림의 실온삼계탕 제품과 냉동삼계탕 제품을 비교 시식 중인 하림 유니버스 구도이 서포터즈(왼쪽), 강동호 서포터즈. 사진=송수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하림의 실온삼계탕 제품과 냉동삼계탕 제품을 비교 시식 중인 하림 유니버스 구도이 서포터즈(왼쪽), 강동호 서포터즈. 사진=송수연 기자


20명의 하림 유니버스 중 깜짝미션 티겟을 쥐게 된 주인공은 강동호(남·25), 구도이(여·25) 서포터즈다. 이들은 장갑규 생산2팀 팀장과 최순희 육가공개발실 팀장 안내를 받아 냉동삼계탕의 개발스토리를 들으며 직접 생산공정을 확인했다. 생산 과정 전반이 자동화로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면서 두 사람의 눈은 바삐 움직였다.
실제로 하림 냉동삼계탕은 24시간 내 도계한 닭을 직원이 일일이 정선 작업하고 찹쌀과 대추 등 부재료를 넣어 다리를 꼬아 밀봉하는 것까지 모두 직접했다. 이렇게 손질이 끝난 닭은 자숙에 들어간다. 육수도 별도로 낸다. 4시간 이상 끓인 닭발 육수를 서서히 동결시켜 기름까지 걷어내야 완성이다. 이러한 작업을 마친 육수는 자숙한 닭과 1차 포장하고 열처리(살균)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직접 본 강동호(남·25) 서포터즈는 "공장에서 만드는 제품이란 생각으로 기계들이 척척 만들 것으로 생각했다"며 "닭 손질부터 육수까지 정성이 안 들어간 곳이 없었다"고 감탄했다.

함께한 구도이(여·25) 서포터즈는 "깨끗하고 깊은 육수를 내려고 총 7번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인상깊다"라며 "하림의 이런 고집스러운 부분을 서포터즈로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냉동삼계탕을 해동해 시식하면서 강동호 서포터즈는 "하림이 제품마다 괜히 장인이라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아니다"라며 "힘들게 만들어지는 삼계탕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먹게 된다"면서 이 부분을 적극 알리고 싶어했다. 구도이 서포터즈 역시 "하림 유니버스 활동을 시작한 지 한 달정도 지났는데 미션을 수행하면서 매번 하림이라는 기업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며 "의외로 새로운 부분이 많은데 이것이 알려지지 않아 아쉽다"는 평이다.

하림이 Z세대를 모은 하림 유니버스를 만들고 다양한 지원과 견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까닭은 젊은 브랜드 환기를 위해서다. 창립 36주년 동안 정체되고 고착된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것이다.

하림 관계자는 "새로운 트렌드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해 진만큼 대학생 서포터즈들의 솔직한 피드백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소비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말 출범한 하림 유니버스는 하림에서는 처음으로 운영하는 대학생 서포터즈로, MZ세대 소통 강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1기 모집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지원자가 몰렸고 면접 과정에서 실무진은 합격자를 늘려야 하는 고민에 빠질 정도로 참신한 기획을 가진 지원자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1기는 11월까지 브랜드 마케팅 기획, 신제품 체험, 레시피 개발 등 다채로운 활동에 참여한다. 또 에코 챌린지, 친환경 봉사활동 등 ESG 활동도 겸한다.

하림 관계자는 "하림 유니버스라는 이름이 가진 의미처럼 Z세대들이 하림이라는 기업과 브랜드를 주제로 개성 있는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쳐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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