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장기 투자 부담…성장 단계별 정책 지원 필요성
기존 부처와 역할 분담도 관건…업계 "벤처 육성에 방점 둬야"
기존 부처와 역할 분담도 관건…업계 "벤처 육성에 방점 둬야"
이미지 확대보기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제약·바이오를 포함한 4대 산업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관계 부처와 규제 개선을 협의할 전담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16일 바이오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를 4대 중점 산업 분야 중 하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담 조직의 구체적인 구성과 업무 범위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이날 간담회에서는 바이오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지원과 규제 개선에 대한 요구가 나왔다. 해외 시장 진출과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가 건의됐으며, 바이오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신약 개발을 추진하는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은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 품목허가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고 개발 실패에 따른 위험도 부담해야 된다. 특히 초기 바이오벤처는 자체 수익만으로 연구개발비를 충당하기 어려워 외부 투자와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산업 특성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간 이어지는 신약 개발 과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중기부는 바이오 스타트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K-바이오랩허브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에도 바이오산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는 만큼 신설 조직이 기존 지원 정책과 어떤 차별성을 갖출지 검토해야 된다. 특히 초기 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부터 투자 유치, 사업화까지 성장 단계에 맞는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미 여러 부처에서 바이오산업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전담 조직 신설이 적절한지는 잘 모르겠다"며 "조직이 만들어진다면 벤처 육성에 방점을 두고, 산업 생태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산업은 초기 단계에서 공공 부문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초기 기업에 대한 공공자금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