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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파업 수순 삼성바이오로직스… 21일 대규모 단체행동 예고 '긴장 고조'

세 차례 사후조정도 무산되며 노사 갈등 격화
노조 2000명 집회 예고… 사측 '무노동 무임금' 원칙
인천 송도의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의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천 송도의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임금 인상과 인사제도 개선 등을 둘러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줄다리기가 세 차례에 걸친 정부 사후조정마저 무산되면서 강 대 강 대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노조가 2차 전면 파업을 앞두고 오는 21일 2000 명 규모의 단체행동을 예고하면서 사업장 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세 차례 사후조정도 파행… 노사 시각차


16일 관련 업계와 바이오 노동조합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 3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된 이후 10월 초까지 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총 세 차례 사후조정 회의를 가졌으나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노사 간 간극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6.2% 인상과 일시금 지급안을 최종 제시했으나, 노조는 기본급 9.5% 인상과 영업이익의 15~20% 성과급 재원 반영, 인사제도 개선 및 경영권 행사 과정의 투명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앞서 지난 4월 부분 파업에 이어 5월 초 5일간의 '1차 총파업(전면 파업)'을 단행한 바 있으며, 이후 연장 및 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이어왔다. 그러나 사후조정마저 수포로 돌아가면서 노조는 다시 단체행동과 2차 파업이라는 강경 카드를 꺼내 들었다.

21일 2000명 집회… 사측 "사업장 운영 만전"


노조는 2차 전면 파업에 앞서 오는 21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인천 송도 사업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노조 측은 이미 관할 경찰서에 2000명 규모의 집회 신고를 마친 상태다.

노조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사측 역시 긴장 속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조합과의 대화 창구를 지속적으로 열어두고 있다. 또 집회 등 단체행동 상황에 대비해 사업장의 안정적인 운영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특성상 의약품 생산 라인의 안정적인 가동이 핵심인 만큼, 2차 파업이 실제로 단행될 경우 공정 차질에 대한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파업 장기화 부담


변수는 파업 장기화에 따른 조합원들의 실질적 부담이다. 사측이 철저한 '무노동 무임금(No Work, No Pay)'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전면 파업이 길어질 경우 조합원들이 떠안아야 할 임금 손실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처우 개선을 내건 파업이 자칫 조합원들의 실질 소득을 깎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안팎의 우려도 적지 않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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